20대.
평범한 대학생.
공부 외 시간엔 여자친구(아내)와 거의 붙어살았음.
졸업 후 동물병원 인턴.
잦은 실수와 미숙함으로(인턴이라 당연한 건데 당시엔 받아들이지 못함)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 판단.
제약회사에 반년 정도 일하고 다시 솔잎 먹으러 귀환.
30대.
내 동물병원 오픈.
주 6일 근무 약 10년 가까이.
낮은 삶의 질과 매출, 사람, 일 스트레스로 몇 차례 번아웃.
우울감 지속.(아마도 우울증)
40대.
잠시 쉬며 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으나 하던 일 외엔 딱히 할만한 일을 찾지 못함.
우울증 더 심해져 진료 후 치료 중.
출처 불명의 세균 감염 의심으로 극심한 전신 통증 겪음. 지옥과 죽음을 간접 경험.
현재 동물병원에서 야간 전담 수의사로 주 4일 근무 중.
전 보다는 삶의 질과 만족감, 행복감이 높음.
사랑하는 아내와 딸 둘이 곁에 있음.
작년 말 부아c님의 <부의 통찰>을 읽고 머리에 전구가 번쩍임.
바로 미루고 미뤘던 블로그 시작.
독서와 글쓰기 입문.
전자책 발간.(스마트스토어도 첫 경험)
브런치 작가 통과.
11월 월간에세이 잡지에 글 한 편 게재될 예정.
최근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종이책 출간.
이 모든 건 독서와 글쓰기, 마인드 변화, 프로행동러로 변신이 있었기에 가능.
나름 굴곡 있는 삶을 살았고
현재도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
출구가 어디쯤인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다 보면
출구에 다다르게 될 거고
결국 빠져나올 거라 생각함.
물론 인생은 터널의 연속이라 또 다른 터널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빠져나온 경험이 있기에 좀 더 수월하게 그 터널을 지날 거라 믿음.
같이, 함께 멀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