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과 글쓰기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다.

책 읽기에 대해 강연할 때 저는 코끼리가 똥 누는 사진을 화면에 띄웁니다.

코끼리 똥 실제로 보신 적 있으세요?

어마어마합니다.

들어간 게 있어야 나오지 않겠습니까?



어떤 분은 독서를 안 하는데도 글을 제법 쓴다고 말해요.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많이 읽은 사람들이 글을 잘 써요.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글을 읽지 않은 사람이 글을 잘 쓰는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 최재천, <최재천의 공부>








"읽은 내용을 기억해서 베끼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문장이 탄생합니다."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나도 처음엔 책을 많이 읽으면 결국 그들의 말투나 어투, 문체를

그대로 따라 하게 되어 잘 쓰게 된다는 걸까..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 책을 점점 읽다 보니 그게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혹은 의식적으로 그들의 문장, 단어, 어휘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변형시켜 글을 적고 있더라.



맹목적인 다독은 지양해야겠지만,

기획적인 다독, 목적 있는 다독은 필요하다.

특히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필수다.



많이 읽고

오래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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