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기

by 박근필 작가





막 싹을 틔운 어린 나무가 생장을 마다하는 이유는 땅속의 뿌리 때문이다.

작은 잎에서 만들어낸 소량의 영양분을 자라는 데 쓰지 않고 오직 뿌리를 키우는 데 쓴다.

눈에 보이는 생장보다는 자기 안의 힘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비축하는 시기, 뿌리에 온 힘을 쏟는 어린 시절을 ‘유형기’라고 한다.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우리가 하는 모든 일도 마찬가지로 유형기가 필요하다.

뿌리를 깊고 넓게 내리는 시기를 지나야 멋지고 예쁜 잎과 꽃,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를 굳건히 키우는 동안 초조해하지 말자.

뿌리를 튼튼히 할수록 성과의 크기는 커지고 지속기간은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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