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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의 토토로 May 23. 2022

아주 보통의 행복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아주보통의행복 #최인철 #21세기북스 #에세이


한때는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설렁탕 가게에서도 

보다는 ‘보통 시킬 정도로 

보통주의자가 되었다.” 4p


어릴때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은 시간이 가면서 자주 바뀌었다.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이 가고 원리가 궁금한 것이 한가득 있었지만, 과학자가 되기엔 끈기가 없었다. 하늘을 나는 비행사도 되고 싶었지만 높은 곳이 무섭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금새 포기하게 되었고, 지략이 뛰어난 전략가가 되겠다는 꿈은 삼국지를 읽으면서 역사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접었다.그렇지만 책을 읽는 것은 재미있었고, 특히 과학책과 역사책을 좋아하는 취향은 남았다.


회사에서 기획을 하고, 대학교 교단에 서서 강의를 하고, 외부 세미나에 가서 발표를 하고,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찾아서 알려주고 하는 것들이 즐거웠지만,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다. 그저 조금 더 먼저 알았을 뿐인 지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다.

 

나름 고난과 시련을 겪은 30대를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위대한 무엇인가가 되겠다는 꿈은 더이상 꾸지 않게 되었고, 그저 드러나지 않으면서 나만의 생활과 지식을 늘려가는 즐거움을 갖고싶었다. 아주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노력하고 힘들게 지켜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40대에 다시 새운 목표는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되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마음에 드는 커피와 빵을 천천히 먹고, 정해진 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읽고 싶은 콘텐츠를 읽고,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서 보는 일상. 그것이 일이나 생활에 쫓기고 사람을 만날 여유가 없다면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생활하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의 제목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나를 집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아주 보통의 행복”

책이 나오고 온라인 서점 카트에 담아 두었지만 이미 제목으로 만족하고 있었기에 선듯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았는데,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넘겨 본 후에 책장에 두기로 마음을 먹었다.


목차를 보면 어떤 내용일지 짐작도 가는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정리된 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를 읽는 것도 가볍거나 무겁지 않게 마음에 남겨지는 것이 있다.


“행복은 그저 일상의 삶을 잘 살아가는 것” -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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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1 행복에 관한 거벼운 진담

  Chapter 1 행복의 천재들 - 평범한 일상을 행복으로 만드는 그들의 비결

  Chapter 2 행복의 언더독들 - 그동안 주늑 들었던 행복의 비주류들이 온다

  Chapter 3 행복의 사도들 - 도덕과 행복이 분리된 시대, 행복에 품격과 윤리를 더하다

Part 2 행복에 관한 진지한 농담

  Chapter 1 행복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Chapter 2 삶을 감탄사로 채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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