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웃의 토토로 Jun 13. 202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동네책방의 주인공들이 쓴 각자의 이야기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곳동네책방 #사계절 #이춘수 #남윤숙 #하명욱 #임후남 #정원경 #지은숙 #유민정 #여태훈 #이선경 #김현숙 #이진 #정보배 #은종복 #박주현 #고승의 #마스터J #양유정 #박진창아 #문주현 #슬로보트 #여희숙 #김남기 #김영수 #강맑실



6월초 연휴에 제주로 휴가를 갔다.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테마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제주 북쪽(제주시쪽)의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았다. 첫날 서쪽의 애월, 협재, 한림을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다음날부터는 함덕, 구좌, 세화, 종달쪽으로 돌아다녔다.


일,월,화,수의 일정은 적당했지만 일요일 휴무인 곳이 월요일 현충일에도 휴무인 곳이 많았고, 중심이 되는 일정인 독립서점들이 일요일과 화요일에 문 닫는 곳이 많아서, 몇 군데는 다음 기회에 방문하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려고 했던 식당과 카페들도 비슷하게 다음 기회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즐겨찾기를 해 둔 곳 중에서 네이버를 검색해 휴무일을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서 영업중인지 알아보면서 일정을 수시로 바꿔야 했다.


그래도 새로운 독립서점도 방문하여 환대를 받고, 여러 번 방문한 곳에서는 주인이 알아봐주는 소소한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 하루에 한 서점씩 세 군데를 들렀고, 매번 음료를 주문하고 서가를 탐험한 후에 한아름 책을 안고 나오면서 서점 주인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다. 독립서점에서 책을 사는 사람이 사실 많지 않고, 첫 날부터 장마처럼 비가 세차게 내리며 흐린 일정이었기 때문에 하루 매상을 둘이서 다 올려주었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니었을 것 같다. 첫번째 서점은 마지막 손님이었고, 세번째 서점은 첫손님이었으니 시작과 끝도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


이번 독립서점 방문에서 내가 언젠가 쓰고 싶었던 그런 책을 만났는데, 첫번째 서점에서 살펴보고 세번째 서점에서 구입을 하였다. (재고가 부족해서 그렇게 되었다)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독립서점의 주인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과 창업 동기, 그리고 서점 운영에 대해서 책을 쓰고 싶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은 그런 책이다. 전국에 있는 스물 세 곳의 독립서점을 인터뷰하여 엮은 책인데, 2022년 4월에 나왔으니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것 같다. 이번에 다녀온 세 곳의 책방중에서 두 곳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기에 먼저 펼쳐서 읽어 보았다.


각자의 서점에 대한 이야기들이기에 내용을 따로 더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순히 책을 사려면 대형서점이나 온라인이 편하겠지만, 독립서점은 나름의 큐레이션으로 흔하지 않은 책을 접할 수 있다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처음 독립서점을 방문할때 꼭 책을 한 권 이상 사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래야 다음에 다시 그 장소에서 반갑게 맞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각 서점의 현관이나 내부를 스케치한 그림을 실어두었는데, 주황색 밴드로 그 그림들을 엽서처럼 따로 모아서 제공해주는 특별함이 있다. 지은이들이 각 서점의 주인들이기에 적어내려가는 스토리들이 직접 들려주는 것 처럼 생생하다.


독립서점들이 비교적 가까이 모여있기에 여러 군데 찾아가기 쉬운 제주에서 찾았는데 앞으로는 전국에 있는 독립서점을 즐겨찾기 해 두고 차근차근 방문해 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 이런 책이 나올때 저자 중의 한 명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목차


여는글


오롯이서재

한양문고 주엽점

수상한책방

생각을담는집

책은선물

오래된 미래

반달서림

진주문고

초콜릿책방

국자와주걱

그림책방카페 노란우산

보배책방

제주풀무질

달책빵

책자국

소심한책방

책약방

달리책방

책방 토닥토닥

북극서점

날일달월

시옷책방

책과아이들


닫는 글

추천의 글

동네책방 찾기



링크


교보문고 : http://kyobo.link/EFeL

예스24 : http://m.yes24.com/Goods/Detail/108959861

알라딘 : http://aladin.kr/p/Gfzd9

쿠팡 : https://link.coupang.com/re/SHARESDPLO?pageKey=6490104484&itemId=14244323257&vendorItemId=81489521900

매거진의 이전글 어제보다 나은 사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