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업데이트가 제일 무서워요..
알람은 6시부터 울기 시작했다. <다시 알림>을 누를때 마다 9분씩 늘어나는 설정 탓에(왜 10분이 아니고 9분씩일까?) 6시 36분까지 몇 번을 연장하다가 아예 <알림 종료>를 눌렀다. 잠이 들지는 않아서 시간을 대충 세면서 누워있었다. 7시반이 지나서 일어나서 조용히 출근 준비를 하고 8시반에 집을 나섰다.
매일 똑같은 하루지만 12월은 아주 바쁜 날이거나 한가한 날이거나. 적당히 중간인 날이 없는 것 같다. 오늘은 바쁘지만 한가하게 만든 날이라서 굳이 고르자면 한가한 날이었다. 처리해야할 굵직한 일이 3개인데 제일 오래 걸리고 집중해야 할 일은 시작밖에 못하고 퇴근을 했다. 내일 바로 할 수 있도록 화면은 세팅해 놓은채로 노트북을 닫았다.
아침에 노트북을 열때 가끔 윈도우가 자동 업데이트를 하고 열어놓은 창 하나 없이 깔끔하게 얼굴을 내미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면 리셋하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윈도우가 새로 업데이트 된다면 날아가는 창들도 많다. 요즘은 저장했다가 불러오거나 ‘복구’버튼이 나오기도 하는데,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필요가 없어진 윈도우 창 관리는 부지런히 해야한다. 시간이 지나서 로그인 인증이 풀린 업무용 브라우저창들도 주기적으로 다시 로그인을 해주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중요한 일은 노트에 메모를 해서 to do list를 만들고 완료하면 체크하거나 줄을 긋는다. 완료한 것, 다음장으로 넘길 것, 새로 쓴 것 등 지저분해지면 페이지를 넘겨서 다시 리스트를 만든다. 대략 이 주기는 바쁠때는 1주 단위로, 아닐때는 2주 단위로 넘어간다.
화면은 3개로 세팅했는데 13인치 노트북 화면이 제일 아래에 있고, 위에 가로로 나란히 27인치 모니터가 있다. 올해 초까지는 24인치 모니터 하나를 세로로 세팅해서 긴 화면을 스크롤을 덜 하면서 보았는데 지금은 회사와 집 모두 27인치를 수평으로 배치해 두었다. 이렇게 하면 핀리한 점 중 하나는 모니터 마다 화면을 세로로 나란히 띄우면 4개의 분할된 면으로 작업을 둘 수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 화면은 주로 업무용 메일인 아웃룩이 차지하고 있고, 4분할 된 모니터에는 분할면 마다 2개씩 창을 올려두었으니 4 x 2 + 1의 창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모니터 하나에 걸치는 창들도 있고, 아웃룩에서 새로운 창으로 연 메일과 크롬 브라우저의 탭들도 여러 개가 쌓여있으니 업무용으로 열어놓은 창은 20여 개는 될 것 같다.
20251217. 1,203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