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시간, 날씨를 항상 확인하며..
탁상 달력을 여기 저기 많이 올려두는 편이다. 처음에는 AA용지 크기 정도 되는 것으로 스누피가 테마인 탁상 달력을 좋아했다. 메트라이프생명에서 매년 초에 고객에게 보내주던 것이었는데, 고객이 아니면서도 탁상 달력을 안 쓰는 오래 같이 일한 옆 동료에게 얻을 수 있었다. 주로 파티션 위에 올려놓고 보거나, 칼라박스 위에 두었다.
책상위로 옮겨 오면서는 크기가 A5 정도로 줄어들었고 캐릭터나 이미지가 없는 단순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저 단순하게 숫자만 크게 있거나 칸이 잘 보이는 것이 좋았다. 휴가나 집안 행사를 표시하고 길게 가로줄을 그어두면 알아보기 쉬웠기에 꽤 오랫동안 습관처럼 썼다. 행사는 파란색, 휴가는 초록색 같이 색으로 구분해서 표시해 두었다.
지금은 탁상 달력에 표시하지 않고 아웃룩의 일정이나 아이폰의 캘린더앱에 표시하고 있어서 큰 사이즈가 필요 없게 되었다. 그래서 더 작아진 사이즈를 쓰고 있다. 가로 10cm 정도 되는 탁상 달력을 책상 위, 모니터 위, 모니터 아래 등에 놓아두고 있다. 눈을 돌리면 어디서든 달력이 하나 보이도록 여러 개를 두고 있다. 거리가 멀면 좀 큰 것으로, 책상 앞에는 작은 것으로 배열해 두었다.
색상도 하얀 바탕에 평일 기준 검은 숫자가 눈에 잘 보이는 것을 선호한다. 가끔 마음에 드는 색상 배열로 나오는 탁상 달력이 있는데, 요즘은 매년 비슷하게 나와서 애용하고 있다. 그 배열은 바이올렛 바탕에 오렌지색 글자다. 멀리서도 눈에 잘 보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매년 10월말이 되면 다음해의 탁상 달력을 고르기 시작한다. 작년에는 비행기를 찍는 사진작가 게리정님의 세로로 긴 탁상 달력을 펀딩해서 구했다. 2026년 달력은 10cm 정도 되는 하얀 바탕의 탁상 달력 3개를 기본으로 배치했다. 특별히 까만 바탕에 평일은 하얀색, 공휴일은 노란색인 달력도 하나 주문했는데 까만 모니터 밑에 두니 색상이 딱 어울린다. 물론 뒤집으면 하얀색 바탕으로 리버스된 디자인이 된다.
내가 어디쯤 있는지 좌표를 잡기 위해서 날짜와 시간을 기억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날씨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 세 가지가 된다.
20260118. 1,077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