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포트 사이즈를 두 권 샀다
며칠 전 트래블러스 노트 가죽 케이스를 사야겠다고 글을 쓰고 난 후 대략 2주 정도 집중해서 쇼핑한 이야기다. 이럴줄 알았으면 2년 전에 도쿄를 방문했을때 사왔을 것을 하고 생각하며 더 열심히 찾았다. 오리지널과 패스포트 사이즈 중에서 패스포트 사이즈를 사기로 하고 빨간색(버건디색) 한정판 ‘러브앤트립’을 파는 곳을 정리해준 블로그에서 출발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는 벌써 품절이고, 국내에서 정식으로 파는 사이트들도 매진이다.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도 한국 배송은 안되고 매진인건 마찬가지였다. 네이버 쇼핑에는 웃돈을 붙여서 팔고 있는 곳이 아주 가끔 보였는데 굳이? 하는 생각에 패스했다.
아마존 제펜에서 사서 배송대행지로 보낸 후 다시 국내 배송을 하거나, 일본 쇼핑몰 라쿠텐, 일본 경매 사이트인 야후옥션, 일본의 당근마켓같은 메루카리에서 사서 역시 배송대행지로 보내는 방법이 있었다. 아마존 제펜은 물건이 조금 남아있었고 가격도 조금 더 붙어 있었다. 일단 후보로 두고 메루카리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메루카리가 좋은 점은 배송대행지로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배송대행지가 아니라 일본 배송대행지인 buyee를 이용해서 바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여러 개를 사면 모아서 한 번에 보내주는 패키지 서비스도 선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작년에 일본에서만 파는 굿즈를 하나 사기 위해서 가입해서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쉽게 선택이 가능했다.
메루카리에서 ‘트래블러스 노트북 패스포트 러브앤트립’을 검색어로 넣어서 살펴보니 리필 속지는 많이 있는데 가죽케이스를 파는 곳이 안보였다. 스크롤을 하다가 ‘스타벅스 로스터리 도쿄 나카메구로점’에서 한정으로 파는 트래블러스 노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색상은 카멜과 블루 두 가지. 디자인도 깔끔하고 노트에 찍힌 로고도 마음에 들어서 러브앤트립 버전을 찾는다는 것을 잊고 열심히 추가로 검색해서 주문을 넣었다. 주문하면서 황동클립과 머그컵 모양으로 된 매듭에 연결하는 charm도 추가했다. 이걸 고르면서 대략 일주일 동안 수십 가지의 트래블러스 노트와 악세사리를 찾아보았다.
다시 러브앤트립 검색으로 돌아가서 메루카리에서 찾아보았지만 실패하고, 아마존 제펜에서 판매자를 찾아서 국내업체의 배송대행지로 보냈다. 다음날 살펴보니 내가 주문한 것이 마지막 남은 것이었고 품절이 되었다. 더 찾아도 리필용 노트 이외에는 다른 판매자가 나오진 않았다.
메루카리는 1월 7일에 결제를 해서 buyee로 1월 12일에 도착했고, 다시 1월 13일에 국내 배송비 결제를 해서 1월 19일에 택배를 받았다. 아마존 제펜은 1월 11일에 결제를 해서 배송대행지 모두바이로 보냈고, 1월 14일에 국내 배송비를 결제하고 1월 19일에 같이 택배를 받았다.
이제 뜯어서 본격적으로 쓰면 되는데 뜯기가 싫어서 망설이는 중이다..
20260120. 1,399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