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용 스탬프들

다이어리 꾸미기의 시작은 스탬프 찍기부터..

by 이웃의 토토로

2026년 다이어리를 쓰기 위해서 미도리 MD노트 B5 사이즈(M사이즈)를 뜯었다. 이 다이어리는 표지가 아무것도 없는 미색이 특징이다. 가지고 있는 스탬프 몇 개를 골라서 도장처럼 꾹 찍었다. 마치 편지지처럼 생긴 스탬프를 찍고 위에 “2026”이라고 크게 적어서 올해의 다이어리임을 선포했다.


그동안 모은 스탬프가 B5 사이즈의 작은 상자 하나는 채울 수 있는 정도인데 첫번째 스탬프는 도쿄에서 샀던 토토로 캐릭터였다. 가로 세로 각 1cm 정도 되는 작은 정사각형 크기가 네 개 정도 들어있고 스탬프용 잉크판이 같이 들어있는 세트였다. 지금도 찍어보려고 바로 옆에 놓여있다. 도쿄에 출장을 갈 때 마다 지사가 있는 동네인 아키하바라에 있는 많은 캐릭터와 문구점들을 저녁에 다녔었다. 그 지역은 골목 골목 다 기억이 나서 그냥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다양한 스탬프가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었다.


최근에 산 스탬프는 날짜를 찍고 다이어리를 적기에 좋은 것들이 많다. 좀 더 실용적인 스탬프들이라고 할까. 줄 칸을 구분해주거나, to do를 적을 수 있거나 표지를 꾸밀 수 있는 큼지막한 것들이 있다.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과 커피 마시는 모습의 캐릭터 고양이도 있다. 고양이를 키우고 나서 고양이 캐릭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색상의 볼펜과 수성펜, 그리고 만년필들로 내용을 쭉쭉 써내려가면 될테고, 포스트잇에 조각조각 메모해 둔 내용을 잘 정리해서 적어야겠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쓰는 건 플러스펜이지만 다이어리에는 좀 더 정성스럽게 만년필로 적어나가고 있다. 조만간 만년필도 쭉 꺼내서 잉크를 점검하고 새로 채워주어야겠다. 사놓고 쓰지 않은 만년필들도 꺼내서 올해 개시를 해볼까?


도쿄 긴자의 이토야 문구점에서 스탬프와 다양한 색상의 잉크판들을 사왔는데 하나씩 뜯어서 찍어보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를 위해서 곧 마스킹 테이프 박스도 개봉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이제 월별 달력, 그리고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스탬프를 장바구니에 담았으니 천천히 고민해 볼 시간이다.


20260206. 1,041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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