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추워..
냉동실 같은 추위에 이불 밖을 나가기 싫다. 입춘이 지났으니 이 추위가 지나가면 다음주엔 영상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설연휴에 춥지 않았으면 한다. 해가 떠도 온기가 돌지 않고 집안에 찬바람이 불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토요일답게 늦게 일어나 아메리카노 커피를 한 잔 탔다. 아침으로 뭘 먹었지? 하루를 긴장감 없이 지내다 기억이 잘 안난다.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이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점심에 뭐 먹지하는 생각이다. 샌드위치를 주문하려고 폰을 뒤적이던게 떠올랐다. 아점으로 토스트를 주문했구나. 두 개만 주문하려니 최소주문에 미치지 못해서 내일 아침까지 주문을 했다. 남은 것은 냉장고에 잠들어 있으니 내일 아침에 깨우면 되겠다.
서재에서 움츠러든 채로 두 번째 커피를 마셨다. 창문가에 붙여 놓은 책상은 발 밑으로 내려오는 냉기가 심해서 앉을 수가 없었다. 오늘 해보려던 일들은 모두 시작도 못했다. 겨울에는 창문 밑이 좋지 않은 위치다. 서재의 모든 면은 책꽃이와 텔레비전으로 꽉 차 있어서 빈 곳이 없다. 위치를 옮기지도 못한다. 서재로 들어오면서 양말과 잠옷을 입었지만 추위를 이길 수가 없다. 내일도 발이 시릴 정도라면 수면양말을 꺼내볼까 싶다.
마우스패드외에 테이블에 별도의 패드를 깔지 않았는데, 올해는 타이핑할때 책상위의 차가움을 피할 수 있는 장패드를 처음으로 쓰고 있다. 마루에 있는 돌로 되어서 더 차가운 식탁위에 깔고 책을 보거나 할 때도 유용할 것 같다. 올라오는 차가움을 피할 수 없다면 덮어볼 수 밖에.
저녁에는 담요까지 덮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축구를 봤다. 과일과 함께 차를 마시면서. 추운 겨울을 나는 방법은 귤을 까먹으면서 텔레비젼을 보는게 제일인 것 같다.
내일은 토스트로 시작해서 추위를 이겨봐야겠다. 아 추워..
20260207. 893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