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싫다..

너무 추워서 점점 싫어지는 중이다

by 이웃의 토토로

오늘은 드디어 기온이 영상이 되었다. 그런데 여전히 춥다. 이건 왜일까? 추위에 익숙해졌다면 오늘 참 따뜻하다고 말했을텐데 추운건 추운거다. 하루에 10도씩 넘는 일교차를 보이고 있지만 조금씩 기온이 오르고 있으니 봄이 멀지 않았다. 기억에 3월 하순에도 눈이 펑펑 내렸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금방 녹았었다.


기후변화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겪는 일상의 날씨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 겨울에 슈퍼 엘니뇨가 올 것 같다는 뉴스를 이번주에 봤다. 지구의 순환은 긴 주기를 가지고 변화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겨울은 춥고 여름은 덥고 습한 날씨로 빠르게 옮겨가는 중이다. 추운 겨울을 나면서 여기저기 연고를 바르고 핸드크림을 평소와 다르게 듬뿍 쓰는 중이다.


생각해보면 겨울은 추워서 움츠러드는 계절이라 싫어했다. 카페나 집에서 창밖으로 눈이 오는 것을 보는 것은 좋지만 눈속에서 무언가 해야하는건 좋아하지 않는다. 눈밭을 뛰어다니고 눈덮인 산을 올라보는 것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지 지금 하고 싶지 않다.


여름엔 더운 밖에서 실내로 후다닥 들어와서 에어컨을 켜고 의자에 앉아서 시원한 물을 마시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봄 가을 여름 겨울 순으로 좋아한다. 겨울이 마지막인가. 어릴때는 눈을 많이 보지 못해서 눈을 참 좋아했다. 나이가 들수록 추운 겨울이 싫어지고 있다.


하와이에 있는 친구가 이번주는 폭풍우로 계속 비가 오고 기온이 17도 내외로 너무 추운 날씨라고 했다. 여기는 영하 10도에서 이제 영상으로 올라서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하다고 말한다. 태어나고 사는 곳의 기후에 적응하고 나면 다른 곳의 날씨는 적응하기 참 어려운 것 같다. 시차적응이 어려운 것보다 몸에 새겨진 계절의 감각은 더 강력한 것이다.


기온이 올랐으니 망설이며 나가지 않던 산책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다. 3월부터는 매달 하는 회사의 주차권 추첨에서 떨어져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차례다. 하루 7천 보 정도는 걸을 수 있으니 지금보다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20260210. 1,032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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