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소설 읽기가 최고다
5일 간의 연휴 중에서 이틀째가 지나가고 있다. 혼자 계시는 아빠에게 먹을 것을 하나 가득 들고 찾아뵙고 새배하고 왔다. 돌아오면서 식당을 찾아서 와이프랑 둘이서 밥을 먹고 자주 가는 카페에 들러 좋아하는 ‘하겐다즈 아포가토’를 먹었다. 날이 갑자기 따뜻해지니 아이스크림도 무리 없이 먹었다.
카페에서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를 읽기 시작했다. 해석은 따로 해 주는 독일어 문장이 나온다. 괴테의 명언에서 시작되는 소설이라서 독일어와 철학이 배경이 될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의 이름도 ‘도이치’라서 일본 이름 같으면서도 독일이라고 이야기를 직접하고 있다.
독일어는 읽기는 쉽지만 단어를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가 독일이었지만 이제 기억남는건 읽는 방법 정도다. 10여 년 전에 베를린으로 출장을 혼자 간 적이 있었는데 읽기만 하고 뜻을 모르니 힘들었다. 열심히 영어를 찾거나 번역기를 돌려서 이해하는 수준으로 지냈다. 다행히 참석한 컨퍼런스와 전시장은 영어를 기본으로 해서 괜찮았다. 베를린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도시인데 직항은 없고 멀기도 하니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처음부터 빠져들어 하루에 읽어버릴 소설은 아니고 약간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으로 시작하고 있다. 연휴 내내 붙잡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설이라 스포일러를 쓸 수는 없고, 제목을 정하게 된 문장만 적어본다.
“독일 사람은 명언을 인용할 때 그게 누구의 말인지 모르거나 실은 본인이 생각해 낸 말일 때도 일단 ‘괴테가 말하기를’이라고 덧붙여 둬. 왜냐하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거든.”
20260215. 804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