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도 자고 편안하게..
월요일 알람을 미리 늦춰놓아서 천천히 일어나려고 했는데 꿈을 꾸다가 놀라서 일어났다. 모닝 커피와 빵을 챙겨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설 연휴의 셋째날이다. 오늘은 최대한 쉬엄쉬엄 릴렉스 하면서 지내기로 했다. 어제 열심히 먹은 후유증(?)에 오늘은 가볍게 쉐이크에 우유를 부어서 간식으로 먹었다.
다시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서 보일러의 온도를 올렸다. 영하 10도의 강추위는 아니어도 쌀쌀함이 발밑에서 올라온다. 그래도 봄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
고양이에게 출근할때마다 츄르를 하나씩 줬더니 오전에 계속 따라온다. 서재앞까지 따라왔다가 마루에서 기다리고 있다. 고양이 발톱을 자르고 츄르를 줬다. 발톱을 자르기 전에 몸부림 치며 도망다녔는데 이젠 학습효과가 있어서 츄르 줄 것을 알고 기다린다. 다 자르고 나면 츄르가 있는 문 앞에서 기다리며 쳐다본다.
계속 버티다가 오후에 졸음이 쏟아져서 와이프와 함께 잠이 들었다.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자고 일어나니 정신이 또렷한 것이 오히려 뭔가 하기에는 좋은 컨디션이 되었다. 긴 연휴에 일어나서 움직일 계획이 없이 한 두 번 낮잠을 자는 것도 기분이 좋다.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쓰다보니 점심부터 오늘은 뭘 적을까 가만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글쓰는 근육을 키우고 있다. 멍하게 보내지 않고 키워드를 잡고 머릿속에서 계속 굴려본다. 오늘같은 날은 쉬면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20260216. 715자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