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꾸고 돌보는 일
초록잎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준다
마른 흙에 물을 주고 나면
얽히고설킨 뿌리를 내리며
매일, 조금씩 커가며
수줍은 듯 천천히 풀내음 나는 꽃과
빨갛게 무르익어가는 열매로
나에게 보답한다
풀꽃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꾸준한 보살핌을 통해
마음의 작은 텃밭을 가꾸어 가는 것
내 마음도 소중하게 꾸준히 가꾸다 보면
빨갛게 무르익어가는 날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