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녹

지워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by 강인함

하늘이 먼지를 씻어내며
세상을 온통 적시는 날

나도 마음의 때를 지워보려
술 한 모금에 입안을 적셔본다

때가 지워지면 좋으련만
애써 아무리 씻겨봐도 지워지지 않던 건

때가 아니라

녹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