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특별함을 찾는 이유
얼마 전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님이
은퇴 8년 만에 복귀한다는 기사와 함께
에세이 보통의 존재: 코멘터리 북의 예약 판매를 한다는 것을 접했다.
언니네이발관을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규 5집 '가장 보통의 존재'를 즐겨 들었던지라 망설임 없이 예약을 해두었다.
언니네 이발관의 정규 5집의 작업 일화를 찾아보면
밴드 모두가 활동을 접고 일상에 몰두하던 어느 날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깨달음을 준 어떤 일을 겪고 모두와 재회하여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는 종종 꿈과 목표를 가지고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살아가지만
결국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고,
본질적으로 살아가는 모두가 그저 그런
평범한 가장 보통의 존재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자신의 무대 위에서 가면을 쓰고
각자 열심히 제 역할을 맡고 있을 뿐
무대 위를 벗어나면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낯선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처럼.
우리가 특별함을 찾는 이유는
언젠가 시간이 지나
떠나고 잊혀질 날이 올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단지, 내가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빛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큰 위안과 위로를 받으며,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과
가지고 있는 작은 결핍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모순적이게도
가장 평범한 존재가 되길 바라면서도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