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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집중 한지 8년..

매일이 어려움이다 그래도 감당 할 수 있으니 시련이 오는 것이겠지..

by 팀포라

한 가지 길을 걸어온 지 어느덧 8년이다. 주변에서는 이젠 접어야 하지 않느냐고, 이러다 정말 큰일 난다고 걱정 섞인 조언들을 건넨다. 심지어 누군가는 현재 회사를 좀비기업이라며 쓴소리까지 한다. 그 말들이 아프지 않다면 거짓이겠지만,그럴수록 나는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다. 아는 사람만 알지만 유니크한 제품 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포기를 권할 때마다 생각한다. 진정한 크리에이티브, 니치함은 쉬운 길을 택한 사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고. 모든 것이 금방 이루어지고, 빨리 성공하는 게 미덕이 되어버린 시대이지만, 그런 빠른 성취보다 깊고 단단한 결과물을 함께 만들고 싶었다.


어느새 나에게 이 일은 삶의 의미 그 자체가 되었다. 매일 조금씩 쌓아 올리는 시간과 노력의 결실을 볼 때마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믿게 된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겪은 어려움은 오히려 내 안의 가능성을 단련시키는 과정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작품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짧은 유행을 좇지 않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 만들어낸결과물들이 인정받고 사랑받는 환경이 되길 기대한다. 그래서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더디더라도, 끝까지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가 나의 긴 여정을 돌아보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줘서 고맙다”고 말해줄 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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