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만 봐도

by 팀포라

세상은 여전히 바쁘게 흘러가는데,

내 시간만 너에게 멈춰 서.

수많은 얼굴 속에서

어김없이 네 모습만 찾아 헤매지.

마주칠 일 없는 시선인 걸 알면서도

괜히 네 뒷모습에 시선을 줘.

어쩌다 너의 어깨가 스치거나

귓가에 작은 웃음소리라도 들려오면

내 심장은 또 말썽이야.

무심코 고개 돌린 그 순간,

환하게 웃는 너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면

말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입가에 바보 같은 미소가 번져.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아져 버려.

이런 내 마음을 너는 알까?

어쩌면 영원히 모를지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그저 바라만 보는 이 순간이

나에게는 세상 어떤 말보다

더 큰 설렘이니까.

오늘도 나는 너를 보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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