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지대방 찻집에서의 행복
인사동 골목길, 익숙한 듯 낯선 발걸음이 이끄는 곳.
지대방 찻집의 낮은 문턱을 함께 넘어서면
은은한 차 향기가 먼저 우리를 반긴다.
낡은 나무 탁자 위, 마주 앉은 두 그림자.
따뜻한 온기가 손끝에서부터 마음으로 번진다.
창밖으로 스치는 고즈넉한 풍경,
도란도란 속삭이는 너의 낮은 목소리는
오래된 LP판처럼 부드럽게 공간을 채우고
찻잔 속 은은한 빛깔처럼
내 마음에도 따뜻한 설렘이 차오른다.
어색함도 잠시, 눈빛이 마주치면
말없이 피어나는 웃음꽃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 더 가까워진다.
별것 아닌 농담에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고
따스한 손길이 닿을 듯 말 듯 간지러운 공기가 흐른다.
북적이는 도시 속 작은 안식처,
지대방 찻집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었다.
그곳은 함께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공간이었고,
소박하지만 깊은 행복과 새로운 설렘을
발견하는 우리만의 특별한 장소였다.
오늘도 너와 함께하는 지대방 찻집에서
마음의 평화를 마시고
가슴 가득 설렘을 채운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달콤한 미소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