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의 첫 여정은 그렇게도 만나고 싶은 녀석들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펭귄. 아프리카에 펭귄이 살다니.
우선, 펭귄을 보러 가는 방향으로 하나 더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희망봉.
실제로는 아프리카 최남단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게 말해서 개척의 상징, 실제로는 제국주의 약탈의 상징이니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
자연보호지구이구나.
무지하게..
입장료가 비싸다.
난 그저 희망봉만 보러 간 것인데.
가는 길에 역시 자연보호지구란 걸 알 수 있다.
타조와 바분 원숭이가 길을 막고 있다.
자식들. 알았다 알았어. 잠깐만 보고 갈게.

처음 길에서의 동물과 조우라 사진 찍는 걸 깜빡!! ㅡㅡ;;
희망봉은 생각보다는 단출하다.
대부분 희망봉 글씨가 새겨진 곳에서 사진을 찍고 간다.
나 역시 희망봉에서 최순실 무기징역 박근혜 탄핵을 희망하며 뭔가 남기고 싶었으나..
음.. 쪽.. 팔리... 그냥.. 가야겠다.
이제는 진짜 펭귄을 만나러 간다.
펭귄을 만나러 가는 곳은 흔히 볼더스비치라고 GPS에서 입력하고 가면 된다.
물론, 볼더스비치는 펭귄서식지랑은 약간 떨어져 있는데, 근처에 가면 관광안내표지에 Penguin View Point라고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드디어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역시나,
친절하게 주차 안내를 한다.
음..
돈 달라는 것인가.
아...
그냥 친절한 것이었다. 돈은 요구하지 않는다.
또.. 또..

반성.. 또 반성
그냥 친절함이었다. 돈 요구는 없다.
이제 펭귄서식지까지 산책하듯이 걷는다.
중간에 기념품 가게도 있다.
음.. 날씨가 따땃하다.
역시나, 판매보다는 잠이 최고지!
입장료를 내면 양갈래의 길이 보인다.
우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로 따라간다.
한 마리가 보인다.
신기하다.
사진 찍고 조금 더 들어가는데......
떼거지다.
별 녀석이 다 있다.
수영하는 녀석
바람을 쬐는 녀석
아기를 보호하는 녀석
노는 녀석
털갈이하는 녀석
뭐하는지 모르겠는 녀석
그렇다.
아름답다.
신기하다.
그런데 이 신기한 펭귄들이 멸종위기에 처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펭귄 알을 먹었다나?
(참. 별걸 다 먹는다)
그래서 다시 펭귄 보호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이렇게 인공으로 부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주고,
때때로 서식지를 보호하며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지정한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생명을 이어간다.
돌아가는 길에.
아까 본 기념품 판매소 근처 하수구에서
펭귄 한 마리 발견.
넌... 왜 여기까지.. 온 거냐?
얼마 전, 한국관광공사에서 생태관광 슬로건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음. 멋지군. 바람직하다.
생각했는데...
어라? 대표 생태관광지가 전북 고창, 전북 부안, 경북 상주, 서울 종로, 울산 동구, 인천 중구란다.
서울 종로??????
음...
어차피 참여해도 삐딱한 나는 선정되지 않겠으나,
볼더스비치 펭귄을 보니 생태관광 슬로건은 요렇게 짓는 게 어떠할까?
아무튼,
펭귄, 걷다.
사람도, 그만 내달리고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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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