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굿모닝, 존
굿모닝, 제인
하와유?
파인 땡큐, 앤드 유?
파인 땡큐
이거..
못 잊겠다.
중학교 영어 교과서의 가장 첫 챕터에 나온 문장.

젠장! 이거 왜 외운 거니?
이 기계적이고, 요상한 대화를
평상시에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다.
근데.
요 기계적 대화가
아프리카에서는 필수적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과 만나냐고?
비즈니스 하냐고?
아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상점에 들어가면
대부분 하와유? 하고 묻는다.
평상시와 같이, 대꾸하지 않거나 물건만 건넸다가는
아마, 눈살을 찌푸리거나,
물건을 팔려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그들은 하이, 헬로.
그다음에 하와유? 하고 묻는다.
파인, 또는 아임 파인 해주자.
그리고 익숙해지면,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뱉어두자.
앤드 유?
그러면 돌아올 것이다. 아임 오케이! 아임 굿! 아임 파인!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물건을 매개로 한, 인간과의 교류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본을 매개로 한
상하관계로 취급당하기 일쑤이다.
손님. 제 물건을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장 주인님. 제게 이러한 물건을 만들어 팔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려와 감사함이 사라진다면, 우리 사회에 도대체 무엇이 남을까?
어쩌면, 돈과 권력에 의해 점철된 우리나라의 현실은
우리 모두가 만들어낸 자화상은 아닐는지?

물론,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정도를 넘어도 너무나 넘어버렸지만
이전에 쓴 제 졸저 <여행을 가다, 희망을 보다>도 절찬리에 판매 중에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희망을 함께 공유하는 책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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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