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잠베지 선셋 크루즈

잠비아

by 정란수

잠베지강의 선셋 크루즈를 타게 된 건 신의 한수였다.

사실, 일정이 모두 끝나고 할 일이 없었다.

3박 4일 리빙스턴 일정은 조금 길긴 했다.


숙소에서 보는 잠베지강은

평화로웠지만,

가끔 하마가 물을 뿜는 소리, 우는 소리가 들려온다.


DSC02058.png 머리만 빼꼼!!


게다가,

가끔 물을 마시러 몰려오는

코끼리 떼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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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잠베지강의 일몰 때에는

선셋 크루즈를 즐기는 여러 보트들이 몰려온다.


DSC02108.png 잠베지강의 선셋을 즐기는 배들..


잠베지강은 잠비아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젖줄이기에,

많은 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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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물들과 함께 석양이 비추며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이미지가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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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석양이 비추면서

잠베지강에 비추어지는 풍경은

거울이 되어, 데칼코마니와 같은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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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다른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여기 이 곳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여기 이 곳에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이번 남아프리카 지역의 여행을 오게 된 것은,

많은 동물들도 보고, 아프리카의 풍경을 보기 위함이었다.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이 잠베지강에서..

그러한 여행의 목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다.

여행은 목적이 아니라, 그냥 그 과정이라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여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선셋 크루즈에는

숙소에서 키우는 강아지, 슈니첼이 함께 했다.

그녀는(암컷이므로)

너무나 당당하게 배를 타고, 여유를 즐겼다.

이런. 개만도 못한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슈니첼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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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물론 어느 정도 일정을 짜고, 미리 예약을 하고 떠나게 된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급작스럽게 결정한

즉흥적인 체험이 더 매력적일 수도 있다.

원래 기대가 너무 크면 성과가 따르지 못할 경우 만족도가 낮아질 수도 있다고 하지 않나.

(전통적인 기대불일치 이론이 그러하다!)

이러한 재미없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자마자,

잠베지강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때, 잠베지강을 함께 한 슈니첼은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헛소리말고, 그냥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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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친거야???? 막 헛소리 들리고..



에필로그!

동물의 세계에서 수컷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위험을 감지하면 먼저 수컷이 앞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더 높은데서 망을 보는 것 역시 수컷이다.


그런데, 잠베지 강에서 만난 수컷은..

음..

꽤 가족을 보호하는 모습이 독특하다..

변태..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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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02107.png 요 건방진 놈! 가족들 앞을 지나가자마자, 갑자기 수컷이 폼을 잡더니 확... 자기걸 보여준다! 변태같은 놈!






나중에 언젠가 아프리카에 여행가실 수도 있으니!

그때 도움이 되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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