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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영 Dec 20. 2021

05ㆍ세계 어린이 중 최고 갑부 Ryan Kaji

Kidfluencer, Toycoon,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10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2011년생, 10살 소년. 유튜브 조회수 3년 연속 세계 1위. 세계 어린이 중 가장 갑부. 장난감 놀이 하나로 세계의 어린이 시선을 잡아버린 Toycoon. 10살의 Ryan과 베트남계 어머니, 일본계 아버지와 쌍둥이 여동생이 펼쳐가는 매직의 세계와 유튜브 영상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TIME이 조명합니다.
                                
    < TIME REVIEW Dated on 29th Nov.2021  >         
2021년 세계 100대 발명품을 조명한 TIME, 그중 Ryan Kaji는 돋보인다

 2020년 한 해 동안 Ryan Kaji는  유튜브 480억 뷰 조회수(48,597,844,873)를  달성하였다.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30백만 불( 약 360억 )이나 벌어 들였다. 그는 이제 10살이다. 2011년생이다. 2015년 고작 3살 반일 때 유튜브의 세상에 처음 흥미를 보였다.  소위 유명인사(celebrity)에 의존하던 기성 시대에서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일반인들도 디지털 시대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창조 경제 (creator economy) 시대의 페이지를 열어 주었다. Ryan은 생후 6개월이 지나자 장난감에 유난히 흥미를 보였다. 계란 모양의 종이 반죽 계란

(papier mache egg) 속에 장난감을 숨겨두고 그것을 찾아가는 재미있는 놀이를 찍은 unboxer 영상은 'Giant Lightening MaQueen Egg Surprise with 100+ Disney Car Toys'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Ryan's World

Ryan의 수입은 다양한 영역과 연결되어 있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의 1,600개 제품과 라이선스가 맺어져 있다.

Skechers, 파자마, 시계, 스포츠 용품, 가구 등 그리고 물론 장난감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그의 영상은 Nick Jr., Amazon Kids+, 그의 채널 Ryan's World 등을 통해 전달된다. 그의 유투버 alter ego인 'Red Titan'은 올해 뉴욕 Thanksgiving Day 행사의 parade에도 출현한다. 

NewYork 거리 Thanksgiving Day parade에 나타난 Ryan의 alter ego, "Red Titan"


어떻게 겨드랑이에 털도 나지 않은 나이에 미디어 제국의 핵심 인물이 되었을까? ( The linchpin of a media empire before having an armpit hair )


2015년 유튜브에 장난감 놀이로 unboxing 한 이후, 관심을 모으자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Ryan의 부모는 둘 다 직장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유튜브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베트남계인 37세 과학교사였던 어머니 'Loann' 일본계인 34세의 Cornell-educated 역학 엔지니어였던 'Shion'은 유튜브 작동의 흐름과 알고리즘을 파고들었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Ryan과 Loann, Shion 부모의 노력이 합쳐진 family biz는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그들은 TV가 간과했던 아시아로 시야를 시장을 확대했다. 영어에 서툴렀고 minorities로 여겨졌던 아시아 어린이들은 자기들과 비슷하게 생긴 유튜브 속의 Ryan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Toycoon의 세계; 엄마 Loann, 아빠 Shion 그리고 Ryan


Ryan에게 행운의 만남이 찾아왔다. 2017년, 전 Disney and Maker Studios executive 였던 Chris Williams 은 Ryan을 발견하고  모든 Disney 독자보다 더 많은 시청자를 불러 모으는 어린이 유튜브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유튜브 스타들과 연계하기 위해서 PocketWatch를 론칭했고 Ryan의 제작사였던 Sunlight Entertainment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폭발적인 인기 속에서 역풍이 불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media diet가 어린이 두뇌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지나치게 판매, 광고를 위한 상업 목적은 아닌지? 또한 일상에 지쳐버린 (feeling stretched) 부모를 위해서 비디오 놀이아이를 내팽개치는 것은 아닌지 의문점 (of dubious)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Ryan의 unboxing world



마침내 2019년 Federal Trade Commission (FTC)는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에 170만 불의 벌금을 부과하고 뉴욕 연방법원은 Chil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의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유튜브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연구는 아직까지는 미흡하다. 콜로라도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약 78% 정도의 어린이가 unboxing 비디오를 꾸준히 보고 있고, 그중 17% 정도는 매주 3~7시간 정도 시청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더구나, 비디오를 볼수록 같은 제품을 사달라고 부모들에게 떼를 쓴다( throw tantrums )는 것이다.  이것은 비디오 속 인물과 자신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일종의 착시적, 사회관계를 의미하는 

'para-social relationships'  형성하기도 한다. "보라고! Ryan은 저 장난감을 가지고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나도 갖고 싶어, 사줘! mom!"

"Ryan은 유투브의 의심할바 없는 (bar none)왕자다"


Williams은 이러한 유튜브의 악영향을 Ryan's World에게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얘기한다. Ryan Kaji의 가족은 보다 교육적인 콘텐츠, 예컨대 과학실험, 여행 등으로 주제를 옮겨갔고, guidelines 에도 충실하게 따른다고 말한다. 팬데믹 이후, Ryan은 숙제하는 영상을 몇몇 올리곤 했다. 물론, 영상을 본 아이들이 이후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도 많이 있다. Ryan은 그들에게 감정적인 연결고리(emotional connection)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많은 10살, 유투브 조회수 3년 연속 1위이다.

 Kidfluencer, 나이를 초월한 디지털 세상의 출현


온라인 세상에 있어서 Ryan은 표준이 될만한 천사이다. (Hallmark-level cherub). 그는 열정 넘치고, 쾌활하고, 학교를 좋아하고, 수학을 사랑한다. 수영, 축구, 태권도 특히 체조를 좋아한다. 딱 그 나이에 맞는 수준이다. 그는 자라나면 게임 개발자나 재미난 영상을 만드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한다. 그의 부모는 자녀들이 팬데믹 이후 Houston의 공립학교를 그만두고 보다 자연 속에 걷고 배울 수 있도록 하와이로 옮겼다. Ryan의 부모를 바라보는 두 시각이 있다. 즉 돈을 벌기 위해 아이를 이용한다 (dragoon their offspring into living out their lives on camera to get  lrich)는 부정적 관점도 있지만, Ryan 부모의 관점은 다르다. Ryan이 좋아하고 재능을 가진 세계를 함께 열어 간다는 입장이다. Ryan은 독자와 자신을 연결하는데 탁월함을 보인다 ( Ryan genuinely connects with his viewers ). Ryan의 쌍둥이 동생들도 영상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쉬었던 것은 아니다. Ryan이 단지 돈 벌기 위한 일하는 기계( workhorse )라는 관점에 단호히 거부한다. 결국, 플랫폼의 건전한 몫만큼만 취하는 것이다 ( taking a healthy cut of the money ). Ryan의 미래어떻게 될까? 부모는 그가 유튜브가 아닌 다른 것을 했으면 원하지만, 그에게 적합한 플랫폼을 발견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를 것이다.


Ryan과 쌍둥이 여동생들




디지털의 세계는 나이의 영역을 무너뜨렸다. 팬데믹은 그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켰고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속도와 깊이를 점점 더해 갈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를 주도해갈 "fluencer"는 누가, 또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다.


Kidfluencer 이후, 또 어떤 fluencer가 나타날까? 세상의 변화의 속도는 가늠하기 어렵다. 우린 그런 디지털 세상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도, 나락의 장본인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변치 않는 자신만의 것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은 또 다른 지혜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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