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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봉기 Nov 26. 2022

할슈타트

힐링의 순간

할슈타트에 오면 세상이 끝나고 선경이 펼쳐진다.  


할슈타트의 초입으로 들어서자 여행자들이 절로 함성을 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11월 초순이라 흐린 날씨를 예상하고 왔지만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기 시작했다.



점점 도시속으로 들어가자 모든 전경들이 꿈처럼 펼쳐지는데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현실이지 알 수 없다.  


그저 앞에 놓인 길을 걸어갈 뿐이다.



그리고 길 끝에 있는 엽서 속 할슈타트를 만난다.  



할슈타트 도심여행을 마치고 서둘러 혼자 나오는데 (여행자들이 도심을 즐기는데 피해를 안 주려고) 마을의 골목과 하늘이 너무 푸르고 예쁘다.



한발 한발 걸으면서 저절로 마음이 깨끗해지고 세상이 아름다워졌다.



할슈타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봄과 가을이 좋으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사계절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자연은 인간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인간 스스로 자신에게 실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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