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대신 내리는 비

by 오래된 타자기


어찌합니까

어찌해야 하나요


눈 대신 내리는 비

빗물로 고인 슬픔을


어찌합니까

어찌해야 되나요


마지막 남은 잎새들마저 힘겨워하는

차디찬 빗방울을


어찌합니까

어찌해야 하나요


시듦은 속 깊은 아픔처럼

눈물로 얼룩지는데


어찌합니까

어찌해야 되나요


이 계절 다하기 전에

빗물이 꽃물이 되어


눈꽃으로

다시 피어날 순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