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 편의 시

별똥별

by 오래된 타자기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가는 중에

갑자기 황금빛 섬광을 발하고는

이내 사라진 유성을


혜성이라 이름한다.

소멸할 순간에야 비로소 스스로 빛을 발하는 그것을

우주의 꽃이라 정의한다.


하나의 별처럼 떠도는 우리도 저 유성처럼

마지막이 되어서야만이 스스로 빛을 발한다면

그 빛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되고


기대가 되고 믿음의 빛일지도

목숨 다할 때까지 버텨야 할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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