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비코치 Mar 02. 2023

엄마의 인생에 맹목적 독서가 필요한 순간

엄마의 서재


일전에 최재천 교수님의 강연을 보며 다시한번 기획독서의 필요함을 느낀적이 있다. 

특히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우리 삶에서 '기획독서'가 필요하고 가까이 해야함을 조언했다. 


평균연령 8~90세를 넘기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한가지 직업으로만 이 세대를 넘기는 것은 더더욱 힘든 변화의 시기에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삶의 변화가 시작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몇백권의 책을 보아도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20대시절 한권의 책으로 내 삶의 시야가 확장되고 바뀌는 분명 경험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내 인생의 답을 찾았다거나 변화가 송두리째 바뀌는 경험을 했다거나 물어본다면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라고 답할 것 같다. 


독서가 꼭 필요하냐고?

책을 읽지 않아도 분명 즐겁게 자신의 삶의 영역안에서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살면서 축적된 많은 경험들이 부대끼고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더 폭넓게 확장하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하고 싶다.





"엄마의 인생에 맹목적 독서가 필요한 순간"


나의 경우 맹목적으로 책을 잡았던 순간들이 있다.

더이상 이렇게는 살순 없다고 답을 찾고 싶은 순간들이다. 나는 취미로 책을 찾아 들진 않았던것 같다. 취미로 책을 찾아들만큼 맹목적으로 독서를 사랑하는 삶은 아니였다. 


다만, 내가 무언가의 답을 필요할때

지금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때, 보다 더 나은 답을 찾고자 항상 필요한 분야의 책을 찾아들게 되었다


첫번째는 20대 시절 한참 방황기에 맹목적인 책읽기에 빠져들었고, 엄마가 되어 아이를 키우면서 추락 되어가는 엄마의 자존감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제2의 독서의 삶에 빠져들었었다.


그 누군가에게는 독서하는 한가한 엄마로 보였을 것이고, 무슨 책을 맨날 저렇게 쌓아두고 보나..라는 생각도 들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당시 나에게 있어 독서는 취미독서가 아닌 살기위한 독서이자, 절실함의 독서였다.


누군가의 엄마가 되면서 

그 누군가의 아내이자 딸이자 며느리로 살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존재로만 하루살이가 이어져갈때, 틀에 갇혀진 생각을 깰 무기가 필요했고, 새로운 프레임이 그만큼 나에겐 절실했다.


그것은 항상 만나는 사람에게서 찾을순 없는 절실한 질문들이였다. 낡은 나를 깨뜨리고 새로운 나로 태어나기 위한 태도를 갖추는데 독서보다 탁월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재천 교수가 전한 '기획독서'야말로

특히나 엄마에게는 필요한 독서이다. 엄마의 삶만이 아닌 다른 가능성을 실현해보고자 할때, 혹은 떨어진 자존감을 다시 곧추 세우고자 할때 내 인생의 한줄기 빛같은 글귀를 전하는 작가의 책을 만나는 순간들을 자꾸만 경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결의 작가는 분명 있다. 

내 인생의 멘토가 되는 작가들을 나만의 친구이자 작가로 들고 그 작가의 책들을 섭렵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여 인생의 답을 찾을 순 없다. 단지 많은 작가들의 경험과 성찰에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 뿐일 것이다.


하릴없는 내 인생이라며

또 똑같은 변함없는 오늘이라며 

불투명한 미래에 알수 없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오늘부터라도 내가 선택한 소중한 저자의 지혜에 귀 기울이며 또 다른 나의 가능성을 발견해 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