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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칠마루 Apr 19. 2023

운전자라면 해야 하는 여름맞이 행사

차량용 에어컨 필터 교체

4월인데 벌써 대낮의 기온이 24도가 넘기 시작했다. 확실히 더워졌다. 이제 2주만 지나도 덥다고 반팔티를 입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더워지면 운전할 때마다 에어컨을 켜게 되는데 차의 에어컨 역시 에어컨 필터를 1년에 2번 정도는 교체해야만 한다. 필터 제조사에서는 3,000km마다 교체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러기엔 귀찮기도 하고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도 많다. 카센터에 맡기면 2~3만 원 사이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시간이 날 때 시도해 보는 게 돈도 아끼고 내 차에 애정도 생기고 일석이조다.       

 

1. 에어컨 필터 구입

PM 1.0 이하의 수준인 필터를 사는 걸 추천한다. 여기서 PM은 Particle Size, 먼지 크기를 뜻하며 차단율이 높을수록 먼지는 줄어들지만 외부 공기 유입, 즉 통기성이 나빠진다. PM 2.5 정도의 에어컨필터는 가격이 PM 1.0 필터보다 훨씬 싸지만 미세먼지가 일상화된 지금은 돈을 더 주더라도 PM 1.0 이하의 필터를 쓰는 게 더 낫다. PM 0.5, PM 0.3 등 찾아보면 여러 수준의 필터가 있다.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게 사면 된다.      


에어컨 필터 등급 분류

네이버에 찾아보면 개별로 박스포장이 되지 않고 낱개로 비닐포장된 것을 여러 개 묶어 팔기도 하니 미리 사서 집에서 보관하는 것도 좋다.   

  

2. 차량 제조사에 따른 에어컨 필터 교환 방법     

현대기아차, 르노차, 쌍용차 에어컨 필터 교환 방법에 대해 쓴다.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 중 현대기아차의 비율이 80%(정확하진 않음, 내 생각)가 넘기 때문에 에어컨 필터 제조사의 필터 교환 설명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다. 지금껏 10년 넘게 에어컨 필터를 구입했지만 현대기아차를 빼고 다른 제조사의 교체 방법을 사진으로 설명한 제조사는 단 한 곳도 보질 못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기아차는 그냥 표준이 되어버린 듯하다.     

표준이 되어버린 현대기아차 에어컨 필터 교환 방법


르노차(QM6 기준)

2가지의 방법이 있다. 1번은 별렌치를 써서 조수석 하부 패널을 드러내고 하는 방법(소요시간 약 1시간, 난이도 상)과 2번은 아주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조수석에서 차 위쪽을 바라보며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난이도 하). 2번 방법이 시간은 대략 10~15분 정도 걸린다. 익숙해지면 5분 만에도 가능하다. 르노는 특이하게도 다른 제조사보다 더 비싸다. 카센터에서 교체하면 3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자세한 건 유튜브 동영상 참조 https://youtu.be/VYxvMui3eS0     


쌍용차(티볼리 기준)

이것도 방법이 2가지가 있다. 1번은 글로브박스를 밖으로 빼낸 후 속 편하게 교체하는 방법이다.(20분 이상 소요, 나사만 8개 이상 조여야 함, 난이도 중), 2번은 QM6처럼 조수석에서 글로브박스 밑으로 고개를 넣어 교체하는 방법이 있다(난이도 하, 부품이 부러질 위험이 있음). 다만 2번 방법은 시간은 10분 남짓 걸리지만 자칫 힘을 주어 필터 덮개를 밀다 보면 덮개 고정부위가 플라스틱이라 부러지기 쉽다. 그럴 경우 최소 20만 원이 넘는 수리비를 부담해야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다소 수고스럽더라도 1번 방법을 이용해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6개월에 한 번씩 너트 풀고 나사 돌리는 것도 의외로 재미있다(그렇게 생각해야 시간도 잘 가고 작업능률도 오른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유튜브 영상 참조 https://youtu.be/hr34lXK9icw, 11분부터 보세요     


3. 에어컨 필터 교체 후 깨끗해진 차 안의 실내공기를 맡으며 통장 잔고도 지킬 수 있다.


당신의 선택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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