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하는 요즘 나의 하루

물가는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돈을 벌어도 쓸 돈이 없다.

by 계란듬뿍토스트

자다가 새벽에 눈을 뜬다.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켜고 토스앱을 켠다. 미국 주식창을 보고 잠든다. 새벽 5시 50분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밤새 미국주식을 생각하느라 잠을 설쳤더니 몸이 찌뿌둥하다. 10분만 더 자야지하고 잠시 눈을 감는다. 잠깐 눈을 감은 것 같은데 오전 6시 정각 알람이 울린다. 담배를 다시 피운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양치를 하고 세수를 하고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오전 6시 15분 집을 나선다.


오전 8시다. 국장 프리마켓이 열린다. 얼마 전까지 단타를 할 때는 급등주를 검색하고 들어갈 타이밍을 보고 했다. 단타거래를 몇 개월 하다 보니 몸도 피곤하고 일도 잘 안 돼서 이제 단타는 포기하고 장기투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도 오늘 국장의 흐름은 어떤지 살펴본다. 코로나 때부터 주식 투자를 했지만 아직도 주식은 너무 어렵다.


오전 9시 주식 본장이 열렸다.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와 삼성 SDI 주식만 가지고 있다. 이전에는 여러 종목을 많이 투자했으나 포트폴리오를 수정했다. 아내는 삼전, 아들은 삼성SDI를 가지고 있어 두 종목의 시세를 본다. 나는 국내 주식을 한 달 전에 모두 처분했다. 국내 주식은 이제 안 하려고 한다. 가게일을 하면서 국장으로 단타를 치기도 힘들고 국장이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서다. 아직 실력이 너무 부족한 탓도 있다.


국내 주식을 정리한 이후에는 국장을 이제 편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나무만 보다가 숲을 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있다. 나는 미장에 올인하고 있는데 종목은 AST 스페이스 모바일이다. 티커는 ASTS. 오늘 자 시가총액은 38.5 조다. ASTS는 아들도 아내도 가지고 있다. 우리 가족은 ASTS에 몰빵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올인을 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는 격언도 있지만 충분한 시드가 아닌 이상에는 여러 종목을 해서 많은 수익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몰빵을 했다. 물론 위험 부담은 더 커진다(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


ASTS는 관심이 많이 갔었던 종목인데 급등하는 바람에 못 들어갔었는데 눌림목에서 분할매수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직도 시드를 모두 넣은 것은 아니고 40% 정도의 현금을 들고 있다. 예전에는 시드를 모두 한 번에 몰빵 했었는데 이제는 분할매수로 들어가는 인내심을 배웠으며 요령도 생겼다.


아직까지는 운이 너무 좋게도 원금을 잃지는 않았다. 수익금을 모두 날려 버린 적은 있어도 주식 투자를 해서 원금을 잃어본 적 없는 운이 너무도 좋은 케이스다. 요 며칠 ASTS 주식이 날아갔다. 어제는 하루에 18%가 상승했다. 국장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익률이다. ㅎㅎ. ASTS 몇 년 더 끌고 갈 예정이다. 아직 턴어라운드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들어서면 계속해서 수익이 늘어나는 초성장주이기 때문이다. 종목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도록 하겠다. 무튼 지난주부터 계좌가 수익이 나서 기분이 좋아진 상태다. 다른 종목들로 지난 2개월 동안은 수익이 났다가 다시 토해내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내 나름대로 시드가 커지다 보니 멘털 잡기가 쉽지 않다.


펀더멘탈이 좋으면 주식은 계속 끌고 갈 수 있다. 현금화한 시드가 있어야 주식이 내려갔을 때 더 담을 수 있다. 모든 것을 넣어버리고 나면 마이너스 구간에서 멘탈을 잡기가 쉽지 않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주식이 올라 수익구간에 있으면 하루가 즐겁지만 마이너스가 깊어지면 속이 타들어 간다.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내고 견뎌 내야만 주식으로 큰 수익을 낼 수가 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텐배거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럽고 나도 꼭 해내야지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런 말이 있다. '주식 투자는 타이밍이 아니라, 시간이다'.


나 같은 개미에게는 타이밍보다는 우량 기업을 골라내고 그 기업이 성장하면서 커져가는 시간에 투자를 해야 돈을 벌 수가 있다. 이 생각으로 오늘도 나는 주식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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