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부터 다시 피우는 담배......
일 년 내내 나라에서 나의 건강에 관심을 가져 준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귀찮을 때가 있다. 회사를 다니면 건강검진을 당연하게 했겠지만 자영업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건강검진에 소흘 해진다. 그래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내주는 문자를 그냥 흘려보내고 막상 12월이 돼서야 겨우겨우 예약을 하고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위 내시경 검사는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지 바로 작년에 한 것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직까지 올해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 올해는 아마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을 생각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올해는 그냥 귀찮고 검진받기가 싫다. 오전에 아내가 오늘 건강검진이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가게에 왔다가 검진을 받고 오후 1시경 가게에 왔다. 위 내시경에서 위염이 있어 조직검사를 했다고 한다. 아내의 얼굴을 보고 올해는 건강검진을 꼭 안 받아야지 결심을 했다. ㅎㅎ
건강과 관련된 일은 올해 다른 일도 있었다. 몇 년 피워오던 담배를 잠시 멈추고 안 피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 8월 18일부터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서 오늘까지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전에 약 7개월 동안 금연을 했었는데 다시 흡연자가 되었다. 아침에 조갯살 같은 가래가 나오고 기침을 하고 입안이 기분 나쁘게 텁텁하고 하루에 4,500원씩 돈이 나가고 백해 무익한 담배를 다시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50이 넘어가니 체력이 점점 중요해진다. 같은 일을 해도 젊었을 때와 몸 상태가 전혀 다르다. 30대에 하지 정맥류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하지정맥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잘 때 경련이 일어나는 게 다반사다. 다리도 저린다. 잠깐 뛰어도 숨이 차다. 모든 것이 운동을 하지 않고 담배도 피우고 몸을 막 쓴 결과다.
운동을 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살을 빼야지 매일매일을 기록해야지 하는 다짐들을 올해도 또 어김없이 연말 연초에 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안다. 그 무엇 하나도 끈기 있게 꾸준히 한 기억은 한 번도 없다. 꾸준히 했다면 담배 피우는 일 말곤 없는 게 비참할 따름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아진 나이인데 이제는 정말 하루하루를 허투루 써서는 안 된다. 건강관리도 잘해야 하루하루를 열심히 잘 살 수 있다.
건강검진을 한 아내가 저녁 준비가 힘들다 하여 교촌치킨 어플로 10% 포장방문 쿠폰을 사용해서 간장 1마리와 레드 싱글 윙을 사서 함께 치킨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거의 다 먹었을 때쯤 하늘에서 천둥이 치며 심상치 않아 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첫눈인데 눈이 엄청 오고 있었다. 저녁 식사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온 가족이 나가서 동네 놀이터에서 첫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다. 눈사람을 만들 만큼 눈이 잘 뭉쳐지고 눈이 많이 왔다. 갑자기 온 눈 때문에 가족 눈놀이를 하고 동네 산책하며 김종구 부산어묵집에서 어묵 1인분을 먹고 바로 옆 올리브 영에서 와이프 화장품을 사주었다.
P.S
AST 스페이스 모방일 주식이 이틀 동안 8.13%, 7.99% 가 상승했다. 오늘도 프리마켓에서 3% 정도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나에게도 크리스마스 랠리가 온 것일까? 요즘 가게 매출이 엉망징창인데 주식이라도 올라야 다음 달 월세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