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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LE ATC Aug 19. 2016

선수 심리, 징크스 vs 루틴

선수들을 위한 심리학의 기본, 징크스의 의미

필자는 아침에 눈을 뜨고 상쾌한 기분으로 음악을 들으며 샤워로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을 종종 느끼게 된다.


하지만 세상 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너무나도 많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없다, 오늘은 무엇 때문에 결과가 나빴다."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바로 징크스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징크스의 의미는 무엇이고 이런 징크스를 이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징크스의 어원부터 살펴보자.


징크스의 어원은 여러 가지의 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어떠한 힘에 의해 일어나는 '불길한 일'이다.


즉 나쁜 결과에 어떤 특정한 조건을 붙여서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믿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것을 조작적 조건화라고 하는데, 행동학적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징크스를 자기 방어의 개념, 즉 실패의 원인을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조건에게 부여하는 보상적인 개념의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운동선수들의 경우,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경기 참여 전 혹은 중에 느끼게 되는 불안감은 본인의 실제 경기력 발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최초의 불안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결국 안 좋은 경기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즉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하고 걱정하며, 현실화시키는 불안 심리의 악순환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징크스다.



징크스는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루틴과 징크스는 상당히 비슷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루틴 역시 어떠한 행동을 통해 그에 상응하는 어떠한 결과를 얻게 한다는 보상 심리를 바탕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징크스와 루틴, 이 둘의 차이점은?


징크스는 부정적인 결과를, 루틴은 긍정적 결과를 예상하고 행동하게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된다.

루틴은 이러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루틴의 특성은 성공한 많은 스타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 향상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고 적극 활용하고 있는 이유로 작용한다.


실제로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 활약한 기보배 선수의 경기 모습을 통해 주목받은 '대한민국 양국 선수들의 수첩' 이란 기사는 본인만의 루틴을 확립하고 수행함으로써 경기 전, 중 겪게 되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의 안정감을 유지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 발휘와 좋은 경기 결과의 획득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루틴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더 나은 경기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뿐 아니라 스포츠 동호인과 일반인들까지도 자신만의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또는 일상 속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과 결과를 받아 들어야 할 때, 필자는 본인의 징크스를 탓하기보다 자신만의 성공 루틴을 만들어 보는 기회로 삼아보기를 추천한다.


본인만의 필승 루틴을 만들고 꾸준한 연습과 세심한 점검, 그리고 과감한 실천을 통해 얻게 될 긍정적인 결과에 집중해본다면 자연스럽게 따라 올 기대 이상의 성적이나 결과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기보배의 수첩_숨겨진 '루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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