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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by Nara Days


늘 나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따금씩 깨닫는다. 11월은 그랬던 달. 아마 그 것의 중심은 언제나 가족일 것이다.


한 해가 벌써 마지막을 항해 간다.


애인이 나와 사귀기 전 한창 나의 마음을 사기 위해 열심히 어필하던 매력포인트와 이제는 아득해져버린 옛날 공략들을 되새기고 웃었던 어제였다.


한참 웃다 옷을 여미고 밖에 나오니 어느덧 겨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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