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학폭 사태가 남긴 상처.

더 이상은 노 모어...

by Erebus


최근 연예계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학폭. 즉 학교 폭력이 문제시되고 있다. 당연히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고 학폭을 가하는 가해자들 역시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렇지만 태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하면.


학폭 가해자가 연예인일 경우. 해당 연예인이 출연한 작품이나 노래가 그 즉시 흑역사가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나 역시도 참으로 재미있고 좋게 본 작품이 있었는데, 어느 한 출연자의 학폭 문제로 인해서 두 번 다시 그 작품을 볼 수 없어졌다. 심지어 그 연예인은 극 중에서 세상 정의롭고 예의 바르며 법 없이도 살 것 같은 착한 인물로 나왔다는 점이다. 자신의 실제 성향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인물을 연기할 수 있었다니 지금에 와선 소름이 끼칠 정도다.


단순히 해당 연예인의 동료 연예인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실제 학교 폭력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폐일 뿐만 아니라 그 배우를 좋아하는 팬들과 혹은 그 배우가 출연한 작품들이 망가진다는 것. 그게 참 서글프게 다가왔다. 내 하나의 추억 또한 같이 망가지는 느낌.


그러면서도 어떻게 저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사는 연예인이란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을까 하는 가증스러움도 느꼈다.


그래서 요즘은 괜스레 연예인 이름이 오르내리거나 좋게 본 작품에 나온 연예인들의 최신 근황을 확인할 때면 남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리곤 한다. 보통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안 좋은 일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제발 사고 좀 치지 말 조용히 있어주세요. 하고 빌곤 하는 것이다.


부디 과거가 안 좋은 사람이면 애초부터 연예계에 발도 들이지 말고 조용히 살아갔으면. 그리고 연예인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의 행동에 엄청난 책임과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중히 행동해 주었으면 한다.


더 이상 소중한 추억이 훼손되는 일은 없었으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누구도 춥지 않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