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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요람에서의 글쓰기
맑은 날에 멍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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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bus
Oct 1. 2022
3년간의 직장+재택근무를 하면서 낮에 해를 볼 시간이 없어졌다. (물론 회사로 출근한다 해도 해를 볼 시간은 아침 출근 시간 때와 점심시간 1시간 정도 밖엔 없지만?) 재택을 한 이후로 평일에 나가는 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퇴근하면 이미 해는 다 지고 저녁이기 때문에 약속이 있지 않고서야 굳이 나가지 않는다. 애초에 퇴근하자마자 피곤이 몰려와서 평일 저녁 약속은 잘 안 잡는다. 불타는 금요일은 예외지만.
그래서 그런지 주말에는 의식적으로라도 밖에 나가려 노력한다. 가족과 함께 외곽으로 차를 타고 나가든, 혼자 동네 근처를 산책하든. 어떻게든 맑은 하늘과 해를 보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그럴 때엔 핸드폰도 잠시 내려놓고 음악 정도만 들으며 마음에 들 때까지 구름과 해를 바라본다. 취직을 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남 부끄럽지 않게 돈을 벌어 밥벌이를 한다는 것과 이렇게 아무 일도 없는 소소한 보통의 날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이다.
맑은 날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 행복한 시간은 다른 것 필요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이게 행복이지.
미천한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나뭇잎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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