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티켓 관리 어떻게 하세요?

결국 티켓북 산 이야기.

by Erebus


평소 티켓들(영화 예매표, 전시회 티켓, 음악회 티켓 등)을 모으는 습관이 있어요. 꽤 오래전엔 포스터도 모았지만 이내 부피가 차서 포기했지요. 요즘에는 C*V에서 포토티켓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해서 영화 티켓은 전부 그걸로 뽑는 중입니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한 영화관만을 이용하고 있지요. (나중에 알아보니 메*박스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네요! 몰랐어요)


티켓을 모으는데 가장 큰 문제는 종이 티켓이죠. 잉크로 적혀있는. 이것들은 영원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잉크가 날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티켓을 사진 찍어서 남기는 아주 간편한 21세기 디지털의 방식이 있지만 우리 프로수집러들은 아날로그와 원본을 고집하지 않습니까?(라고 쓰지만 저도 일단 찍고 봅니다. 티켓 일은 모르는 법이라.)


이 잉크로 새겨진 종이들은 일명 감열지라고 해서 열로 티켓을 찍어내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감열지란 열에 반응하는 특수한 종이에 열을 가해서 닿은 부분이 검은 잉크로 변하게 만드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며 현재 종이 티켓을 필요로 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은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티켓을 보관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1. 사진 찍어 디지털 보관.

이 경우 원본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딘가 허전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방법.


2. 코팅하기.

코팅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감열지의 특성상 열을 가하면 시커멓게 변해버린다는 거... 무열 코팅의 방식도 있습니다만 시도해보진 않았어요.

3. 티켓북에 보관하기.

현재 기술로 최대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pp나 opp 재질로 된 비닐에 티켓을 보관하는 방법이죠. 이 경우가 가장 안전하고 보관방법에 따라 그나마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서 잉크가 안 날아간다는 것은 아니고 최대한 적게 날아가게 보호해 준다는 것이죠. (pvc는 비추천. 잉크를 흡수합니다.)


저도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티켓북을 사서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괜찮다는 결론에 도달. 결국 저질러버렸답니다. 사놓으니까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그동안 모아 온 모든 티켓들을 마구마구 꽃아 넣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정리를 하려면 멀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양에 내심 뿌듯하기도 하면서 진작에 살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켓류 모으기 취미를 가지고 계신 분들께 티켓북 보관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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