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퍽 위험한 장소다. 분명히 하나만 사려 했건만 어느새 손에는 잡동사니들이 한가득. 싼 가격에 놀라고 아니, 이런 게 있었어! 에 두 번 놀라고 그러고는 이미 결제...
다이소 미니 파쇄기도 분명 다른 것을 사러 갔다가 발견하고 질러버린 물건 중 하나다. 물건을 사다 보면 영수증을 받기 마련인데 짐짓 이 영수증 처리가 귀찮았던 바. 적당한 가격대에 성능이 궁금해서 샀다.
쇄애액- 영수증이 갈리는 소리. 평소에도 은행 ATM 기계를 쓸 때면 계좌이체 영수증을 꼭 기계에 넣는다. 종이 갈리는 소리의 쾌감을 좋아한다. 나무와 종이에게는 미안할 일이건만 그 시원한 소리를 듣다 보면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느낌이다.
요즘 영수증을 모으는 재미에 빠졌다. 물론 전부 갈아버리기 위함이다. 수집한 영수증이 하나씩 갈릴 때마다 내 스트레스도 하나씩 풀린다.
소확행이 뭐 별건가, 이런 게 소확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