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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아델 Jan 02. 2021

12월 여름 여행 싱가포르 팀랩의 퓨쳐 월드

12월 여름 여행: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팀랩 퓨쳐 월드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바르셀로나에서 싱가포르까지의 여독을 살짝 풀고 최종 목적지인 시드니로 가는 날, 밤 비행기를 예약한 덕분에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둘러보고 나서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마리나베이샌즈를 대표하는 또 다른 곳인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을 둘러보기로 했다.


연꽃을 연상시키는 미술관의 모습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건축가 모셰 샤프디가 맡았는데 사람들을 맞이하는 싱가포르의 마음을 담은 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예술과 과학이 함께하는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으로 문을 열었다.


건물로 들어서면 1층에 카페가 있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티켓부스가 있다. 총 세 개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는데 창구에서 보고 싶은 전시의 개수에 따라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모든 전시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 상 가장 보고 싶었던 하나만 보기로 하고 티켓팅을 했다.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오픈 시간: 매일 10:00-19:00 / 마지막 입장: 18:00

입장권: 전시 1개 S$19, 전시 2개 S$32






팀랩 퓨쳐 월드



과학기술의 예술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팀랩의 모토는 예술과 과학의 만남을 추구하는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에 완벽히 맞는 전시였다. SNS를 통해 많이 봤던 전시라 꼭 직접 보고 싶었던 만큼 아주 반가웠다. 정원 속 도시 City in A Garden, 안식처 Sanctuary, 공원 Park, 우주 Space 이렇게 네 개의 주제로 이뤄진 퓨쳐 월드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만들어진 예술적인 공간 속에 내가 속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퓨쳐 월드는 예술 작품과 관람객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아름다운 색감들을 비롯해 재밌는 장치들로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나도 아이들만큼 호기심이 생기는 요소들이 많았는데 가득한 아이들을 제칠 수 없어 멀리서 구경만 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 전시였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우주 Space였다. 4D 비전 기술과 17만 개가 넘는 LED 조명으로 만든 크리스털 유니버스를 스마트 기기로 관람객이 직접 조정할 수 있게 해 두었다.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빛나는 거대한 공간은 상상해보았던 우주 공간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예술과 과학이 함께하는 전시들이 이뤄지는 곳으로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의 전시를 보는 것도 싱가포르에서의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에서의 전시를 마지막으로 마리나베이샌즈를 마음껏 즐기고 최종 목적지인 호주 시드니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12월 여름 여행

싱가포르 & 시드니 한 달 살기


바르셀로나의 축축한 겨울이 유난히 싫었던 그 해 12월, 뜨거운 태양을 즐길 수 있는 시드니에서 한 달 살기를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비행기로 21시간이 걸리는 시드니를 가는 길에 싱가포르에서 잠시 쉬어갔다. 시드니에서는 가장 힙한 동네인 뉴타운의 에어비엔비에서 한 달을 머물면서 시드니와 그 주변을 여행했다. 시드니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고 그들 덕분에 시드니와 호주를 10년 전에 여행했을 때 보다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머리와 마음이 같이 리프레시되었던 12월의 여름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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