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풍경이 숨어있는 캐나다 이색 여행지는 어디?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캐나다는 이색적인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로키산맥을 비롯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 등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워낙 넓은 국토를 자랑하는 캐나다이다 보니 제대로 둘러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중에서도 아틀란틱 캐나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캐나다 동부의 4개주인 노바스코샤주,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 뉴브런스윅주,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를 통틀어 말한다.
아틀란틱 캐나다는 다른 캐나다의 명소보다 유럽의 분위기를 짙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여행을 즐기다보면 프랑스와 영국의 문화가 지역 곳곳마다 발견할 수 있어특별한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더불어 풍부한 자연환경까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노바스코샤는 새로운 스코틀랜드라는 뜻을 담고 있는 여행지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문화와 기술이 이곳을 통해 캐나다로 전수됐다. 지금도 노바스코주의 할리팩스에서는 유럽의 전통문화가 많이 남아있어 미주 속 또 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뿐만 아니라 노바스코주에는 캐나다에서 신비의 장소로 손꼽히는 펀디만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도 밀물과 썰물의 차가 크지만 이곳은 6시간마다 15m 차이로 바닷물의 높이가 바뀐다.
물이 빠지면 해역을 걸어 다닐 수 있고, 물이 차면 카약 투어로 이 지역만의 독특한 바위굴을 따라 여행해볼 수도 있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는 빨간머리 앤의 배경이 된 곳이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앤의 고향 캐번디시에서는 소설에 영감을 준 그린 게이블스와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생가를 방문해볼 수 있다.
직접 빨간머리앤이 되어 초록지붕집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헛간, 포도원 등 산책로를 따라 여유가 넘치는 캐나다 여행을 만끽해봐도 좋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뉴런던등대로 찾아 떠나보는 것도 추천된다. 봄바람과 함께 하얀 등대, 푸른 대서양이 대비를 이뤄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여행자에게 선사한다.
캐나다 동쪽 끝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는 행정구역상 뭉쳐있는 여행지이지만 기후나 생태 등 다방면에서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여행지이다. 지도상 캐나다 동쪽의 큰 섬이 뉴펀들랜드고, 퀘벡주와 붙어있는 해안지대가 래브라도이다.
이런 까닭에 뉴펀들랜드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봄여행을 즐기기 제격이지만, 래브라도는 5월에도 냉대기후를 만날 수 있어 다채로운 테마 여행을 기획할 수 있다.
뉴펀들랜드 주도 세인트존스는 아름다운 항구마을로 18세기의 유럽양식의 건축물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는 5월부터는 대서양 고래와 북극에서 떠내려온 빙하를 보는 여행코스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여행지이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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