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단골로 드나들었던 온천, 금천과 은천이 유명해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고베 롯코산 중턱에 위치한 아리마 온천 마을은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다양한 테마 온천이 모여 있는 곳으로,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주 들렀다고 전해진다.
오사카에서 차로 1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아주 좋은데 일본관광협회가 관리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믿고 찾아오는 곳이다. 일본에서는 아리마 온센이라고 부른다.
아리마 온센은 일본 나라 시대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방문 그 자체로 의미가 깊은데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산의 경치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1석2조의 여행이 될 수 있다.
아리마 온천에는 철분을 함유한 적갈색의 킨노유 온천(금탕)과 무색의 라듐온천인 긴노유 온천(은탕) 두 종류의 온천이 있다. 여기에 노천탕, 일반 온천, 자쿠지부터 아동용 풀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기 좋다.
킨노유 천에는 무료 족욕탕도 준비되어 있어 시간이 없는 여행자가 가볍게 온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마을 곳곳에서 뿜어 나오는 온천의 수증기를 따라 가보면 각종 먹을거리를 쪄먹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어 온천 마을 특유의 길거리음식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초보여행자라면 GPS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대여해 곳곳을 둘러보는 게 좋다. 어디를 가든 단말기가 자동으로 위치를 인식해 한국어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관광용 단말기는 아리아 온천 종합 관광안내소에서 대여할 수 있다.
한국어로 된 마을지도 역시 이곳에 비치되어 있으니 한 장씩 받아다 주머니에 쏙 넣어보자. 노인 자원봉사자의 안내도 받을 수 있으나 일본어가 원활하지 않다면 소통에 애를 먹을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온천의 꽃은 료칸. 당일치기 여행도 좋지만 료칸에 묵으면서 가이세키 요리와 다다미방 숙박까지 모두 경험해보자. 료칸 숙박은 일반 호텔에 비해 비싼 편이나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
아리마 온천에 가려면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지하철 산노미야역에서 타니가미역 방향 열차에 탑승한 후, 종점에서 하차한다. 이후 고베 전철 아리마행으로 갈아탄 후 아리마 온센역에서 내리면 된다.
아리마 온천까지 지하철이나 버스로 갈 수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롯코산을 넘는 코스로 방문하면 일본의 웅장한 가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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