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욱 낭만적인 여행지 핀란드 라플란드 추천 여행지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지도상의 두 지점을 점을 찍고 직선을 ‘주욱’ 그으면 가장 가까운 거리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지구는 직선이 아니라 둥근 구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평범한 지도에 가장 가까운 거리를 측정할 때는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표현된다.
이를 대권항로라고 부른다. 이런 이유로 가깝지만, 잘 몰랐던 여행지가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핀란드는 동·서양의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나라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의 국가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이런 이유로 핀란드는 계절에 상관없이 스톱오버(단기체류)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핀란드는 짧게는 5시간부터 길게는 5일에 이르기까지 스톱오버가 가능하다.
겨울의 핀란드는 더욱 특별해진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로라 체험부터, 겨울의 낭만이 살아있는 세계에서 단 한 명뿐인 산타클로스까지 겨울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라플란드(Lapland)는 우리가 상상하던 모든 것이 이뤄지는 진정한 겨울왕국이다. 이곳은 여름이면 24시간 태양을 볼 수 있는 백야가 인상적인 여행지이지만, 겨울이 되면 종일 해가 뜨지 않는 날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오로라는 한국인 여행자가 가장 사랑하는 여행콘텐츠로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일생에 단 한 번 있을지도 모르는 짜릿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핀란드는 지구상에서 오로라를 관찰하기 가장 좋은 장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라플란드 지역에서는 1년에 200일 넘게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다.
로바니에미(Rovaniemi)는 핀란드 라플란드의 주도이다. 사실 가족여행자에게는 수도인 헬싱키는 몰라도 이곳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산타클로스의 고향, 산타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로바니에미에서는 국제 공인 산타클로스를 만나 직접 이야기하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산타클로스는 무려 20여 개가 넘는 언어로 인사말을 전하는데, 그중에서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어 이색적인 경험을 남길 수 있다.
로바니에미에서는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손에 꼽으라면 개썰매도 빼놓 수 없다. 설원을 달리는 개썰매는 그 자체로도 신선한 여행콘텐츠이지만, 설원을 빠르게 질주할 수 있어 스피드를 즐기는 여행자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
6마리의 허스키가 끄는 썰매에는 2명이 동승하며 전용 방한복과 썰매 조작법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라플란드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인 오울랑카 국립공원도 핀란드의 겨울을 대표하는 여행지이다. 눈과 함께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자란 이곳의 침엽수림은 마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한다.
여름에는 트래킹을 즐기기에 좋지만, 겨울에는 스노슈잉, 스키 등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기에도 좋아 자연을 즐기려는 여행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라플란드에 방문했다면, 얼음 호텔도 방문해보자. 얼음으로 지어진 호텔과 침실 그리고 낭만이 가득한 아이스 바에서는 누구도 체험하지 못한 핀란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스톱오버는 직항이 아닌 경유 항공편을 1회 이상 경유할 때, 24시간 단기 체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톱오버를 할 경우 반드시 수화물을 찾고 입국 수속을 하며 비자를 챙겨야 한다.
한국과 핀란드를 연결하는 핀란드 국영여행사 핀에어의 경우 핀란드에서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에 맞게, 기간에 맞게 그리고 가격에 맞게 설정된 여행상품을 통해 핀란드에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라도 누구나 쉽게 핀란드를 즐길 수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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