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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Nov 16. 2017

[인도네시아여행]
“커피 향이 다르다!”

14일 오전,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바틱과 커피를 주제로 재미있는 행사도

고양이똥 커피로 알려진 루왁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이자 인도네시아 특산품 커피이다.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걸쳐 있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나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나라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인도네시아다. 동남아와 오세아니아 대륙에 걸쳐 1만8108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과, 각 섬마다 존재하는 고유의 문화가 자랑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로 여행 간다면 잊지 말고 사와야 할 물건이 있다.


향이 다른 루왁커피
14일 오전, 100여 명의 주한공관 대사부인, 여성 비즈니스 리더, 언론사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커피 마스터들이 직접 내린 10종류의 인도네시아 커피를 맛보는 시간을 

고양이똥 커피로 알려진 루왁커피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이자 인도네시아 특산품 커피이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 서식하는 사향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으면 과육 부분만 소화되고 씨앗은 소화되지 않은 채 똥과 함께 배설된다.


이렇게 배출된 고양이 분변을 뒤져 씨앗을 고른 뒤 씻고 말리고 볶는 과정을 거처 탄생하는 커피가 바로 루왁커피다. 루왁커피의 특이성은 고양이 뱃속에서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원두의 쓴맛과 떫은맛은 사라지고 특유의 향과 맛만 남는다는 것에 있다.


이렇게 귀하게 얻는 커피이기에 루왁커피는 연간 400~500kg만 생산되는 희소성으로 인해 값이 비싸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루왁은 ‘꼬피 루왁(Kopi Luwak)’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커피의 2배에서 10배에 이르는 가격에 거래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00g에 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으니 커피애호가라면 꼭 사오도록 하자. 참고로 대한항공 기내에서 판매하는 코피 루왁 분말 커피가격은 150g에 14만5000원이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섬유예술, 바틱
작은 파이프에 뜨거운 왁스를 담아 빠른 속도로 무늬를 그려내야 하는 바틱.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바틱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특유의 염색기법으로, 기하학적인 무늬와 다양한 색상이 특징이다. 바틱은 가방, 셔츠, 엽서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는데 의복의 경우 날씨가 더운 인도네시아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왁스(Wax)의 저항력을 이용, 천연밀랍을 방염제로 사용하는 바틱은 언뜻 제작이 쉬워 보이지만, 작은 파이프에 뜨거운 왁스를 담아 빠른 속도로 무늬를 그려내야 한다. 선을 두껍고 일정하게 그리는 것이 바틱 염색의 관건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한다.


천에 남아있는 초의 성분이 섬유에 매끄러운 촉감과 우아한 광택을 부여하는 바틱은 재질과 염색방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5천 원짜리 스카프부터 20만원 가까이 하는 고급 바틱까지 다양하게 판매된다. 시장, 민속촌, 파사라야몰에서 구입 가능.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있어 공장가로 판매하는 폴로셔츠는 꼭 사와야 한다.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그밖에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는 실버퀸 초코렛바(1500원), 인도네시아 음식에 빠질 수 없는 만능소스 ABC삼발소스(2500원), 공장이 있어 공장가로 판매하는 폴로셔츠(3만원) 등을 꼭 사와야 한다.


한편 지난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여의도 소재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바틱과 커피를 주제로 재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 박재아 소장(우)은 “인도네시아 커피를 음미하며, 바틱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100여 명의 주한공관 대사부인, 여성 비즈니스 리더, 언론사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인도네시아 커피 마스터들이 직접 내린 10종류의 인도네시아 커피를 맛보며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바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미니 장터 행사가 개최됐다.


인도네시아관광청 한국지사 박재아 소장은 “인도네시아 커피를 음미하며, 바틱의 아름다움을 감상(Admiring the beauty of batik while sipping the coffee)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음 달에는 ASEAN을 주제로 18개 아세안 국가의 대사 사모님들이 모여 각국의 음식, 전통복장 등을 뽐내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종류의 인도네시아 커피를 맛보며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바틱을 직접 구매할 수 있었던 미니 장터 행사. 사진/ 인도네시아관광청

이날 행사에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사의 소니 지사장, 아지 수리아 공사참사관/영사가 참석했으며 행사 후에는 각국의 대사 부인들이 준비한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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