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지보다 더 좋아...평화로운 국내 힐링 포인트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해외여행을 해본 사람들도 대한민국이 볼거리가 많다는 이들이 많다. 굳이 시간과 경비를 많이 들이지 않고도 재충전할 수 있다면 해외보다 국내를 선택해 보자.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를 선별해 본다.
일출명소 여수 향일암
여수는 겨울여행지로 제격이다. 남도의 일출명소 향일암이 있기 때문이다. 기암절벽 암자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남도의 바다는 파노라마다.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해 관음 기도 도량으로 유명한 이 암자는 절벽 사이 너른 자리에 대웅전이 둥지를 틀었다.
기도자들은 대웅전 주변 바위에 작은 돌이나 동전을 올려놓으며 기도한다. 대웅전 뒤편에는 바위 길이 있다. 마음까지 편하게 하는 이 길을 따라가면 관음전이 나타난다. 남해처럼 마음이 넉넉해지는 풍경은 대한민국 힐링명소 1순위로 꼽을만 하다.
강화도 석모도 보문사 눈섶바위
강화도서 꼭 가볼만한 곳은 석모도가 있다. 이 섬으로 가는 철선은 차량을 싣고 약 10분 정도 바다를 건너 여행자들을 이 힐링 여행지에 풀어 놓는다. 석모도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보문사가 있다.
사찰 위쪽으로 난 등산로는 화강함 판석을 깔아 눈섶바위까지 보도를 만들어 두었다. 눈섶바위는 바위 절벽에서 빠져나온 자연석이 지붕의 처마처럼 절벽 부조 석불을 보호하고 있다.
눈섶바위 아래 불상을 배치해 기도처로 삼고 있다. 석모도에서는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실내 뿐 아니라 노천탕을 갖추었고 황토방, 옥상 전망대, 족욕탕 등을 갖추어 겨울날 따뜻한 찜질욕을 즐기기게 그만인 곳이다.
동계올림픽 준비하는 강원도 평창
강원도 평창은 사상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때 오지마을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겨울 스포츠의 제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평창은 여름보다 오히려 겨울에 더 많은 방문자들이 모여드는 힐링여행지다.
평창 주변에는 오대산국립공원,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알펜시아 등이 있어 겨울 방문자들에게 숙소와 스키, 스노보드, 썰매 등 동계스포츠 레저를 제공한다.
패러글라이딩, 승마, 개썰매, 래프팅 등 모험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봉평 마을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을 기념하는 이효석 문화마을에는 문학의 향기가 그윽하다. 삼양대관령목장도 멀지 않다. 너른 목장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명소가 된 곳이다.
속초 바우지움 미술관
속초에서 가볼 곳은 많지만 겨울에 조용한 박물관을 찾아 한가한 시간을 보낼만한 힐링포인트가 있다. 바우지움 미술관이 바로 그곳이다. 설악 워터피아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은 산을 배경으로 자리잡아 조용하게 여행자를 맞이한다.
미술관 조각예술품과 돌담이 마치 강원도 어느 소박한 마을에서 보던 그것을 닮아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근현대조각관, 김명숙 조형관, 특별전시관을 갖추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첨단 미술품이 회랑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정원도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소나무 정원, 물의 정원, 돌의 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 정원 등은 꾸미지 않은 듯한 무심한 배치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일몰이 아름다운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안면도는 겨울바다 얕은 바다로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솔숲을 산책할 수 있다. 음포해수욕장에는 전설이 전해온다. 사냥꾼에게 쫓기던 호랑이가 잠깐 숨어 있던 장소라는 곳이다. 그만큼 음포 해수욕장은 한적하고 조용한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조용하고 아담한 힐링포인트다. 안면도의 꽃지 해수욕장은 경관이 뛰어나고 저녁놀이 환상적이다. 일몰을 촬영하려는 사진작가들이 모이기도 한다. 서해일몰은 외국의 어떤 일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장면이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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