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선정 2018년 우수공연 4편 선봬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봄 향기 가득한 4월, 남산골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국악전용극장 ‘서울남산국악당’에서 2018년 우수공연 4편을 선보인다.
기악, 뮤지컬, 연희,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고즈넉한 남산골한옥마을을 거닐며, 색다른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봄나들이를 추천한다.
오는 4월,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극장 무대에 오를 연주자들은 총 네 팀으로 ‘중앙가야스트라’, ‘이드’ ,‘타악앙상블 바람의 숲, ‘파란달’이 차례로 관객들에게 따스한 봄의 무대를 선사한다.
먼저 4월 4일(수), 신선한 아이디어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가야금 연주 단체 ‘중앙가야스트라’가 <가야금에 스민 옛 노래>로 서울남산국악당 봄 잔치의 시작을 알린다. ‘중앙가야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누구나 쉽게 민요를 즐길 수 있도록 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각 지역별 민요를 활용하였으며, 경기도, 제주도, 함경도, 남도, 경상도 등 각 지역별로 다양한 민요를 가야금의 소리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국악을 많이 접해 보지 못한 관객을 위해 각 지역의 음악적 특징인 ‘토리’ 에 주목하여 박혜리나 대표(중앙대학교 교수)의 알기 쉬운 ‘토리’ 해설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였다.
6일(금)에는 원초적음악집단 ‘이드’가 <국악대장! 이드와 함께하는 쿨콘(Cool Concert)>을 선보인다. 원초적음악집단 ‘이드’는 김경식, 남기문, 오영빈, 도경환 4명의 젊은 연주자가 모여 피리, 생황, 태평소, 드럼, 기타 등을 연주하는 팀으로, 이번 공연은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지난 17년 국악계의 등용문인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와 ‘청춘열전페스티벌 출사표’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며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있는 포스트 국악밴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만의 젊은 에너지로 서울남산국악당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또한, 13일(금)에는 창단 12주년을 맞는 ‘문화예술두레 소나기 Project’의 ‘타악앙상블 바람의숲’ 10주년 기념공연 <The BarameSoop>이 펼쳐진다. 신명가득 장단과 감성적인 노래가 어우러져 화사한 봄 잔치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연당시의 연주곡은 물론 지난 10년간 진화해 온 지금의 레퍼토리까지 한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배다리풀이', '둥당기타령', ‘뚜뚱랄라’, '연남풍물' 등 대표곡들과 함께 정현아의 설장구(박은하류), 그리고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창작곡을 더하여 관객 여러분에게 봄의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할 것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21일(수)에는 퍼포머그룹 ‘파란달’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김태린 연출가가 전통씻김굿으로 재해석한 <로미오 – THE 씻김>으로 관객과 만난다. <로미오 – THE 씻김>은 2015년 창작연희페스티벌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제주 해비치페스티벌 공식 쇼케이스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근간으로 새로운 양식을 구축하여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후(死後)를 다루는 외전이다. ‘한 맺힌 로미오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고 있다’는 동양적 상상력에서 출발하여 전통연희 씻김의 처연한 아름다움과 우리 국악기의 매력이 더해져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중앙가야스트라’의 <가야금에 스민 옛 노래>가 전석 2만원, 그 외 4개 공연이 전석 3만원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봄소풍을 맞이해 초·중·고등학생 단체관람은 50% 할인된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travel-bike@naver.com
<저작권자 © 트래블바이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