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세비야, 말라가, 론다 등 특별함으로 가득한 스페인 여행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2018년부터 이어진 최근 여행 트렌드는 혼행·소도시 여행·유럽여행으로 손꼽을 수 있다.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나 유럽으로의 다양한 항공편들이 증가하면서 유럽에서의 낭만을 즐기려는 여행자들이 겨울시즌을 이용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열의 나라 스페인은 최근 여행트렌드와 완벽하게 부합되는 여행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세기 대항해시대를 상징하듯 유럽의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스페인에서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스페인을 방문했다면 수도 마드리드, 역사의 도시 톨레도, 스페인 제2의 도시 바르셀로나 등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색다른 소도시를 만날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곳이 바로 스페인이다.
스페인 소도시로는 그라나다를 손꼽을 수 있다. 여름에도 만년설로 이색적인 시에라네바다 산맥 인근의 이곳은 800여 년간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고 있던 이슬람 교도의 거점이다.
이런 까닭에 도시 곳곳에서는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잘남아 있다. 특히 그라나다의 상징인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문화의 최고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라나다에서는 알바이신 지구를 만날 수 있다. 알함브라 궁전과 마주보는 언덕에 위치한 알바이신은 옛 아랍인들이 밀집했던 곳으로 30개 이상의 회교 사원이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세비야를 만날 수 있다. 남부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비야는 우리에세는 오페라 카르멘의 무대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남부 유럽을 상징하는 투우와 플라멩고의 본고장으로 세계 각국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이색적인 여행지이다.
세비야를 방문했다면 세비야 대성당을 꼭 방문해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 건출물인 이곳은 유럽에서도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슬람 교도를 물리친 기념으로 이슬람사원 자리에 1401년부터 1511년까지 걸쳐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세비야를 상징하는 황금의 탑은 12각형으로 된 금색 타일로 치장되어 남부유럽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탑과 함께 강 건너편에는 은색 탑이 있어 항구를 방위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도 스페인에는 다양한 소도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말라가는 항구도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리조트 시설이 매우 잘 마련되어 있어 유럽 휴양지로 매우 인기가 높다.
이름도 독특한 꼰수에그라에서는 올리브 나무와 포도밭이 독특한 스페인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말린 콩’이라는 아랍어에서 유래된 이곳은 11개의 엄청난 규모의 풍차가 있는데, 돈키호테가 이곳을 지나다가 풍차가 거인인 줄 알고 맞서 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론다와 사라고사도 스페인 소도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론다는 인구 5만 정도의 작은 도시이지만 그 풍경으로 세계 각국의 여행자를 불러 모으는 곳이다. 아찔한 절벽 위에 지어진 도시답게 절벽 아래쪽에서 보는 풍경과 전망대에서서 아래를 보는 풍경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두 번 사로잡는다.
특히 론다에는 1793년에 건설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 누에보 다리를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을도시 곳곳에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스페인 북동부 아라곤 지방의 사라고사에서는 18세기 지어진 바로크풍 삘라르 대성당과 삘라르 광장이 있다. 이곳은 수호 성녀 성모 마리아가 모셔진 곳으로 세계 최초로 성모님이 발현했다고 전해진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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