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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역마살찐년 김짜이 Jul 03. 2019

2019년 상반기 여행결산

이러니까 돈이 없지

오늘은 6월 30일, 의식하지 않으면 흘려버리기 좋은 날이지만 2019년의 상반기가 끝나는 날이다. 한 해가 시작될 때 세웠던 계획들을 돌이켜보기 딱 좋은 날. 반년이 흘러가는 동안 뭘 했나 가만히 돌이켜봤다.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새해 바라나시에서 맞이하기.

숙소 발코니에서 2019년 첫 일출을 봤다.


아주 부호처럼 설빔을 차려입고 동네를 쏘다녔다.


누군가가 가트에 남겨둔 작품.


새해 첫날 밤에 소원을 가득 담아 띄운 디아. 그 소원 중 하나는 아주 빠르게 이루어졌다가 두 달만에 사라졌다.



타지마할 보이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띵가띵가 놀기

래디슨 블루 아그라 호텔.


멀찌감치 타지마할이 보인다. 실제로는 더 가까이, 선명하게 보인다.


내가 다녀와서는 이름이 바뀌었다. 타지 호텔 앤 컨벤션 아그라로.


쪼오끔 촌스럽지만 빤 맛 나는 칵테일 위에 타지마할을 얹어보았다.



급 강릉 가기

퇴근후 갑자기 강릉행. 금-토 일정이었다. 동서울에서 강릉행을 탔다. 건너편에 터미널이 하나 더 있는 걸, 이때는 몰랐다.


엄지네 본점에서 테잌아웃 해 온 꼬막. 여기에 술을 꽤나 마셨다.


밤에 산책했다.


아침 숙소 뷰 최고.



갑자기 실내 스카이다이빙?

엄청나게 소리질렀지만 최고 재밌었다.



가이드
마이산&전주한옥마을

여기서도 엄청 간절하게 소원을 빌었다. 위에서 잠깐 이뤄졌다가 없어졌다는 소원이랑 같은 것.


영험하긴 영험해... 다음엔 좋은 사람 만나게 해 주세요가 아니라, 좋은 사람 만나 오랫동안 행복하게 해주세요. 라고 빌어야지.


누가 톡 치면 와르륵 무너질 것 같은 탑사.


한옥마을은 많이 와 봐서, 그냥 한옥이 잘 보이는 카페에 앉아 쉬었다.



가이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잔도길&구인사

아찔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이 얼어 있다. 단양강 잔도길.


구인사의 끔찍한 언덕길. 중국 여행을 온 기분이 든다.


엄청나게 크다.



가이드
광양 매화축제&구례 산수유마을

홍쌍리 매실농원.


매!실!아!이!스!크!림!



향기 그윽한 매화꽃.


산수유꽃, 현천마을.


자세히 볼수록 귀엽다.



광주 친구 결혼식 간 김에 광주 여행하기

광주의 벚꽃이 예쁠 때 친구가 결혼했다.


운천 저수지에 꽃을 보러 잠시 들렀다.


오리탕 최고... 미나리...최고..!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하기

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꿀잼.



회사사람들이랑 도쿄 디즈니랜드 가기

엄청 재미있었다! 마이리얼트립이 유심 고장난 걸 줘가지고 일행 잃어버리고 개고생했지만^^ 앞으로 절대 안 사 마이리얼트립... 



우에노 동물원 기린&팬더 보기

팬더! 원래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볼 수 있는데 이 친구가 타이밍 좋게 나무를 타 줘서 만날 수 있었다.


이..음.. 그니까 새끼 팬더다. 갓 태어난. 일본인들의 미적 취향을 영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린이!!!


홍학 날개 끝이 검정이라는 거 처음 알았다.



하코네 등산열차 타기

이 날...진짜 아오 할 말이 많은데... 비가 오고 뇌우 때문에 로프웨이 작동 안 한다고 했다. 별 수 없이 등산열차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만 해야 했다. 그 와중에 너무 예쁜 나의 동행친구분들.


하하..헤헤...


그래도 초록 풍경은 예뻤다.



또 강릉 가기

아주 신이 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랑 여행 간 거 너무 오래간만이고 행복해서 내내 기뻤다. 이제 그는 없지만.



인도 라다크 다녀오기

인도 최애 동네, 라다크에 갔었다.



고산병 정통으로 맞아 앓아눕기

아름다운 초모리리 호수에서 이런 풍경을 보면서 기절했다 깨어나길 반복했다. 정말로 죽음이 목전에 있음을 느꼈다.


그래도 염소도 안고 재미있었다. 저 염소녀석 내가 안고 있을 때 똥 쌌지만...


타그랑 라.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자동차도로인가 그렇다.



옆마을 알치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작고 예쁜 마을이었다.


요정님 집에서 망고로 사육당하기

요정님 집에서 망고로 사육당하기




...아니었다. 생각보다 제법 굵직굵직한 것들을 많이 해내면서 열심히 살고 있었다. 당황스럽게시리...  과연 여행에 있어서는 부지런하기 그지없는 역마살찐년. 열심히 여행한 게 뿌듯하지만, 이렇게 놀아제끼면서 휴가를 다 써 버린 건 비극이다. 딱 하루의 연차를 가지고 반년을 살아가야 한다. 막막하긴 하지만 주어진 환경이 열악하다고 해서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 나머지 반 년은 길게 휴가 내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국내여행 위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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