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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Aug 15. 2017

차로 26년간 177개국을 여행한 부부를 아시나요?

Gunther & Christine 부부의 이야기



단 한대의 차로, 26년 동안 177개국을 여행한 부부가 있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독일 출신의 Gunther W. Holtorf와 그의 아내 Christine Holtorf 부부의 실제 여행 이야기입니다.





Holtorf 부부는 'Otto'라는 별명을 가진 그들의 G-Wagen Mercedes Benz 차량을 가지고 26년 동안 890,000km를 운전하여 179개국을 여행하였습니다.




이 여행의 주인공인 Gunther 씨는 1958년 초기부터 루프트 한자에서 일을 하며, 오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 후에 그는 독일의 운송 회사 Hapag-Lloyd에서 매니징 다이렉터의 포지션을 맡게 됩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일을 하며 여행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 그는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초기에 그의 G 웨건을 운전하여 18개월 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초기 여행에는 그의 3번째 아내였던 Beate가 동행했지만, 그녀와 이혼을 한 후 1990년에 크리스틴과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그들은 매년 몇 달 동안 꾸준히 장기 여행을 다녔습니다. 

2005년, 그들은 본격적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여행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암에 걸리게 되고 2007 초부터는 그녀의 아내 Martin 그의 여행을 종종 동행했습니다크리스틴은 2009 5월에 마지막 여행을 끝나고 그들이 약혼을 했던 독일 남동부에 있는 주 바이에른에 정착하게 되고 그녀는 2010년 6월에 사망하게 됩니다.










건더씨는 2014년까지 크리스틴의 아들 마틴과 함께 여행을 해 왔습니다. 초기 5년 동안, 건더씨와 그의 동행자는 아프리카를 여행했으며, G웨건을 남아메리카로 배로 실어 보내서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그 후에도 그들은 중앙아메리카, 미국, 캐나다하고 다시 차를 배에 실어 호주, 아시아를 여행했습니다. 기나긴 여행의 끝에 건더씨는 26년 동안 179개국을 다녀왔고, 그의 대장정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몇몇의 나라를 여행하며, 건더씨의 차 G웨건은 처음으로 ‘외국인 소유의 개인 차’로 사용이 허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건더씨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운전을 했던 서양인입니다.




오랜 기간을 여행한 건더씨는 호텔에서 묵는 대신 차에서 숙박을 해결했기 때문에 그의 여행에는 많은 들지 않았습니다. 건더씨는 여행 내내 직접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6년이란 세월 동안 그의 긴 여행을 함께 해준 그의 G웨건은 현재 슈투트가르트 (Stuttgart)의 메르세데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행이라는 게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라 여정이 길어지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데 건더 씨는 무려 26년 동안 여행을 해 왔고 결국은 179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도 여행을 해 오면서 한번 배낭여행을 즐기는 중년의 부부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두 분 다 여행을 사랑하셨고 매년 3달 정도의 긴 배낭여행을 떠나신다고 하셨어요. 여행의 팁도 많이 주시고 정말 배울 점도 많았고 체력도 저보다 훨씬 더 좋으셔서 놀랐어요. "아프리카는 꼭 가봐야 한다"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까지 잊지 않고 해 주셨어요. 정말 인생의 지혜까지 많으셔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이분들을 보며 저도 이렇게 여행을 하며 멋지게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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