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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26년간 177개국을 여행한 부부를 아시나요?

Gunther & Christine 부부의 이야기

by 헤더 H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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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대의 차로, 26년 동안 177개국을 여행한 부부가 있다면 믿으실 수 있나요?


독일 출신의 Gunther W. Holtorf와 그의 아내 Christine Holtorf 부부의 실제 여행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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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torf 부부는 'Otto'라는 별명을 가진 그들의 G-Wagen Mercedes Benz 차량을 가지고 26년 동안 890,000km를 운전하여 179개국을 여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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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의 주인공인 Gunther 씨는 1958년 초기부터 루프트 한자에서 일을 하며, 오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 후에 그는 독일의 운송 회사 Hapag-Lloyd에서 매니징 다이렉터의 포지션을 맡게 됩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일을 하며 여행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 그는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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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초기에 그의 G 웨건을 운전하여 18개월 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초기 여행에는 그의 3번째 아내였던 Beate가 동행했지만, 그녀와 이혼을 한 후 1990년에 크리스틴과 함께 시작하게 됩니다. 그들은 매년 몇 달 동안 꾸준히 장기 여행을 다녔습니다.

2005년, 그들은 본격적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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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여행 중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암에 걸리게 되고 2007년 초부터는 그녀의 아내 Martin이 그의 여행을 종종 동행했습니다. 크리스틴은 2009년 5월에 마지막 여행을 끝나고 그들이 약혼을 했던 독일 남동부에 있는 주 바이에른에 정착하게 되고 그녀는 2010년 6월에 사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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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씨는 2014년까지 크리스틴의 아들 마틴과 함께 여행을 해 왔습니다. 초기 5년 동안, 건더씨와 그의 동행자는 아프리카를 여행했으며, G웨건을 남아메리카로 배로 실어 보내서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그 후에도 그들은 중앙아메리카, 미국, 캐나다하고 다시 차를 배에 실어 호주, 아시아를 여행했습니다. 기나긴 여행의 끝에 건더씨는 26년 동안 179개국을 다녀왔고, 그의 대장정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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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의 나라를 여행하며, 건더씨의 차 G웨건은 처음으로 ‘외국인 소유의 개인 차’로 사용이 허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건더씨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운전을 했던 서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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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을 여행한 건더씨는 호텔에서 묵는 대신 차에서 숙박을 해결했기 때문에 그의 여행에는 많은 들지 않았습니다. 건더씨는 여행 내내 직접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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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이란 세월 동안 그의 긴 여행을 함께 해준 그의 G웨건은 현재 슈투트가르트 (Stuttgart)의 메르세데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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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라는 게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라 여정이 길어지면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데 건더 씨는 무려 26년 동안 여행을 해 왔고 결국은 179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저도 여행을 해 오면서 한번 배낭여행을 즐기는 중년의 부부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두 분 다 여행을 사랑하셨고 매년 3달 정도의 긴 배낭여행을 떠나신다고 하셨어요. 여행의 팁도 많이 주시고 정말 배울 점도 많았고 체력도 저보다 훨씬 더 좋으셔서 놀랐어요. "아프리카는 꼭 가봐야 한다"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씀까지 잊지 않고 해 주셨어요. 정말 인생의 지혜까지 많으셔서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이분들을 보며 저도 이렇게 여행을 하며 멋지게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또 한번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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