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난 무엇을 했지
2011년 5월 28일부터 현재까지 내가 해외 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1898일. 20살이 되자마자 겁없이 용감하게 한국을 떠났고 벌써 25살이 되어있다.
2011년 - 20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 첫 해외여행으로 중국을 3박 4일 다녀왔으며, 그 후에 그렇게도 원하던 서호주 퍼스에서 용감하고 무식하게 해외 생활을 시작. 누군가가 처음은 아주 신나게 놀아야 한다고 해서 2개월을 정말 신나고 바쁘게 지냈으며 두달만에 가져온 자금 200만원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한달간 일자리를 구하다 결국은 쓰리잡까지 하게되고 퍼스의 청소부로 열심히 일도하고 즐기며 살았음.
2012년 - 21살. 첫 해외 거주,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다 어느덧 워홀이 끝나갔고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이 떠나 약간의 허무함을 느낌. 새로운 도전을 찾던 중, 우연히 싱가폴이란 나라를 알게되고 무작정 싱가폴로 향하고 직장을 얻게되어 일을 시작함. 국내 / 해외를 통들어 처음이였던 정규직 일. 내 이름으로 된 회사 카드와 이름표가 나오니 너무 신기했고, 한번도 해 본적 없던 일을 하게 되어서 처음에는 손에 잘 익지 않아 매일 늦게까지 남았지만 나름대로의 배우는 재미에 뿌듯함을 느끼게 됨.
2013년 - 22살. 어느덧 일을 한지 1년. 일이 손에 익었지만, 너무 바쁜 곳 이라 정말 바쁘게 일했다. 그러고 승진을 했고 월급도 올랐다. 서호주 퍼스가 슬슬 그리워졌고 결국 못 참아서 일주일 여행을 다녀왔다.
2014년 - 23살. 일을 시작한지 2년. 이제는 이 일에 전문가? 수준이 되었고, 직장 - 집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보니 내 자신이 발전이 없는 느낌이였다. 뭘 할까 고민을 하던 중,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할 수 있는 파트 타임 디플로마 코스를 발견하게 되고 일과 공부를 병행했다. 다행히도 오랜 시간을 같이 일한 매니져가 이해심이 넓었고 학교 시간과 일 하는 시간을 잘 조정 할 수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자주 어울렸다. 이렇게 바쁜 생활중에서도 틈틈히 여행을 다님.
2015년 - 24살. 일을 한지 3년째. 싱가폴에 너무 오랜 시간 있었다는 느낌이 계속 들기 시작했고, 이 곳을 이제 떠나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고민끝에 결국 사표를 냈고, 다시 호주 퍼스로 오기로 결심을 했다. 사실 다른 나라를 도전 해 볼까 다시 호주로 돌아 갈 것인가 엄청나게 고민을 하다가 호주에 대한 아니 퍼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서 결국은 1년정도 여기에 더 있어보고 다른 나라에 가도 늦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퍼스에 오기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고 4월에 다시 퍼스로 왔다.
2016년 - 25살. 스무살의 중반. 생애 첫 유럽도 다녀왔고, 캄보디아 미얀마까지 여행을 했고 생각지 못하게 여행을 많이하게된 해. 16년이 시작하고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약간의 고민을 하고 5년만에 향수병도 처음으로 왔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마음이 잡히고 다사다난하게 흘러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