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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Jun 27. 2018

호주 시드니 #7 - 블로그로 만난 소중한 인연

Walking around the city



시드니에 도착한 후로 계속 출근을 하느라 시내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마침 시티에서 약속이 있던 날,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와 시내를 걸어본다. 시드니의 건물들은 독일 베를린에서 본 건물들을 떠올리게 했다. 시드니에 있는 내내 날씨가 좋아 도보로 이동하기도 좋았다.



Museum of Sydney



시드니 박물관을 들어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시간이 애매해서 결국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내를 걸어다니다 건물 앞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큰 규모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시드니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작품들과 이벤트를 만날 수 있으니 다음에 시드니를 가본다면 구경하고 싶다. 요금은 아래와 같다.


Adult  | $12 
Concession  | $8 
Family  | $30 
Members  | Free of charge
Children under 5 years  | Free of charge



출장 중에도 틈틈히 시드니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드니는 교통비가 많이 비싼편이다. 퍼스에서는 학생이면 아주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 있는데 시드니에는 그런 제도가 없었다. 일요일은 Opal 카드(시드니 교통카드) 사용시 $2.50에 무제한으로 버스, 지하철, 페리 이용이 가능하니 둘러 볼 곳이 많다면 일요일날 둘러보면 아주 좋다.



Circular Quay
서큘러 키



아침에 아무것도 먹고 나오지 않아 살짝 출출했다. 맛있는 커피를 한잔 하고 싶어서 들린 0Guylian chocolate Cafe (길리안 초콜렛 카페). 커피와 햄 치즈 크로와상을 시켰다. 서큘러키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 구경도 하고 따스한 햇살도 느끼기 좋은 장소이다. 직원들은 유럽인들 같았는데 친절하고 좋았다.



Opera House
오페라 하우스



약속 장소는 오페라 하우스 근처였다. 해질 녘의 오페라 하우스도 여전히 이뻤다.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구경하는데 마치 그림같은 모습이였다. 약속시간이 되어 만나기로 했던분을 이곳에서 만났다. 갈까 고민을 하다 아까 커피를 마셨던 옆 가게로 향했다.



Searock Grill Cafe



서큘러 키에 보면 강 근처로 카페나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는데 분위기가 참 좋다. 싱가폴의 클락키도 그렇고 퍼스의 스완 리버 근처도 그렇고 강 근처는 어디든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우선 칵테일과 와인을 주문했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시키고 대화가 시작되었다. 사람 인연은 참 신기하다. 이 분은 세계 여행을 하시는분이다. 세계 여행중에 퍼스에 몇일 계시던 분이 블로그를 잘 보고 있다며 메세지를 보내셨다. 나는 시드니로 오기 전 이여서 바빴고 그분도 퍼스를 곧 떠나는 일정이였다. 거기다가 내가 메세지를 늦게 확인 바람에 퍼스에서의 만남이 무산되었었다. 다음 여행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 물었다. 퍼스를 떠나 호주내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시드니에서 아웃을 하신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시드니로 출장을 왔다. 마침 그분이 시드니에 단 하루를 계실때 내가 시드니에 있는 기간과 겹쳤다. 맛있는 저녁도 사주시고 재미난 여행기를 들려주셨다. 여행을 많이 하고 인생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그런지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런걸보면 인생이라는게 참 신기하고 만날 사람은 어디서든 만나구나 싶었다.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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