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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Aug 11. 2016

[호주] 편리한 교통수단 Uber 장/단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우버에 대한 느낀점




'Uber everywhere' 라는 노래가 나올 정도로 우버가 생긴 이후 주위에도 우버를 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도 택시를 타본지 오래되었고 한국과 다르게 호주의 택시는 무척 비싸서 주로 버스나 트레인을 이용하는 편이다. 한번은 콘서트를 보러 가야하는데 늦어서 택시를 타고 10분도 안 걸리는 곳을 갔더니 무려 $14불이 부과되었다. 참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우버(Uber)란?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어플)으로 승객과 차량을 이어주는 서비스. 택시를 기다리는 대신, 어플로 쉽게 우버를 부를 수 있고 우버가 도착하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어서 편리하다.


우버를 6-7번 사용해본 사용자로써 장점/단점을 한번 적어보려고 한다.


장점


1. 편리성: 굉장히 급하게 어디를 가야하는 상황에 택시가 잡힐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정말 짜증이 날 것이다. 우버 어플에 픽업 장소와 나의 목적지를 입력시켜 우버를 요청하면 운전기사의 얼굴, 차 번호, 현재 위치 그리고 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편리하다.


2. 시간 단축: 우버 어플에 미리 나의 카드 디테일을 입력시켜 놓기 때문에, 우버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계산을 할 필요가 없이 바로 내리면 저절로 내 카드에서 돈이 빠져 나가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총 얼마가 나왔는지 어플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이메일로 전자 영수증도 받기 때문에 시간 단축에는 우버만한 것도 없다. 만약 지갑을 안 들고 나왔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3. 발빠른 고객센터: 내가 깜짝 놀란건 피드백이나 문의 사항을 Uber support 이메일로 보내면 답이 정말 빨리온다는 것. 최근 결제가 두번된것과 기사에게 별점을 잘못 준 것으로 문의를 했는데 빠른 답변이 왔고, 해결을 해 주었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도 믿음이가서 좋았다.


4. 일자리 창출: 우버 드라이버가 되기가 그렇게 어렵지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를 한다. 어제 탔던 우버에서 만난 기사는 짐바브웨 출신이였고, 호주에 온지 8년째라고 한다. 원래는 마이닝 산업 (호주의 광산산업) 쪽에 계속 일을 하다가, 퍼스로 넘어온지 5개월이 되었고 (원래 퍼스에서는 광산 산업이 한창 붐을 이루다 현재는 완전히 꺾인 단계이다.)  경험을 살려 마이닝 쪽 직업을 찾고 있지만 찾을수가 없어서 대안으로 우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닝에서 일할때는 정말 많은 돈을 벌어서 자기 고향으로 일년에 한번씩 돌아갈때 드는 약 8000불의 비행기표를 구매하는것도 별일이 아니였지만, 현재는 상황이 이래서 고향을 방문 하는것을 고민중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우버를 함으로써 생활비와 bill을 낼 돈은 충당된다며 그리 나쁘지 않다고 했다.


또 한번은 우버를 요청했는데, 드라이버가 청각장애인이셔서 hearing 문제가 있다고 미리 안내해주었다. 그렇게 그 우버를 탔는데, 말레이시아 출신이며 호주에 온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으셨다고 했다. 정말 유쾌하고 친절한 분이셨다. 이렇게 우버에서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하고 있는 듯 했다.



또한 나의 우버 사용 기록을 체크할 수도 있고 지도에 나의 픽업 장소와 목적지가 정확히 표시된다.


우버를 이용하기 전, 요금을 미리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의 사이트에서 측정이 가능하다.

http://uberestimator.com/



Perth를 기준으로 한 우버 요금표, 매일 업데이트가 된다고 하니 이 사진은 참고만 하자.



단점


1. 부담감: 택시라면 '택시'라는 표시가 있지만, 아무래도 우버는 운전기사들의 차량으로 운영되다보니 일반 차량이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 우버가 택시처럼 안 느껴져서, 항상 앞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혼자만의 부담감이 들었다. 우버 기사들에게는 손님으로 부터 받는 별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우버 사용자는 이용후에 별점을 1개 부터 5개까지 매길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버를 이용 할 때 마다 기사들이 굉장히 친절하며 대화를 계속 건네고, 물이나 사탕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끔 일을 마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우버를 탔을때, 과도한 친절과 대화가 가끔은 피곤하게 느껴 질수도 있다.


2. 캔슬레이션: 한번은 우버를 요청하고 거의 도착을 한 상태에서 기사가 전화가 왔다. 장소를 설명하는데, 약간 도착하기 어려운 장소였는지 전화를 끊더니 갑자기 캔슬을 해버린 것. 다음 우버를 부를수야 있지만, 사용자가 많은 바쁜 금요일이였고 또 다시 다음 우버를 기다려야하는게 번거로웠다.



아직 호주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우버를 이용해본적이 없어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 싱가폴에서 사용했던 Grab Taxi와 비슷한 개념의 어플인 것 같다. 싱가폴의 Grab Taxi 어플에서는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가 무엇인지, 도착 시간이 언제인지 알 수가 있다.


우버에 대한 안좋은 말도 많지만, 현재까지 경험해본 바로써는 굉장히 편리하고 저렴하고 좋은 시스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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