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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더 Heather Oct 25. 2018

호주 애들레이드 자유여행 #2

01 독일 마을 한돌프


예전 독일 이주민들이 종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모여 살게 되며 형성된 마을, 한돌프로 향하는 둘째 날.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날씨를 확인한 뒤 밖으로 나왔다.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메트로 티켓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는 한돌프로 갈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애들레이드에서 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인 메트로 카드를 이용해서 요금을 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드라이버에게 현금을 지불하고 아래와 같은 메트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시티에서 독일 마을인 한돌프로 가기 위해 $3.6을 지불했다. 드라이버가 잔액이 없다고 해서 버스에서 내려야 하나 했는데 다행히도 나와 같은 시간에 한돌프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뒤 사람들이 동전으로 페이를 해서 잔액을 받을 수 있었다.




첫째 날은 도보로 이동을 했다면 독일 마을인 한돌프는 애들레이드 시티에서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버스를 탔다. 일반 버스로 갈 수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버스에서 한돌프로 가는 많은 여행객들을 볼 수 있다. 버스를 타고 가면 지루함도 느낄 수 있지만 여행 가는 기분이 들어서 설렌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을 발견했다. Stirling이라는 지역인데 이곳에서는 마켓이 열리고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버스 안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몇 사람들은 이곳에서 하차를 하여 구경을 하러 갔다.



독일 마을 한돌프


구글맵에서 알려준 곳보다 두정거장 정도 일찍 하차를 했다. 위와 같이 한돌프 현수막이 보이자마자 하차를 했는데 이곳이 한돌프의 입구였다. 무조건 구글맵이 알려주는 곳에서 내리지 않아도 되고 나처럼 주위를 살펴보고 한돌프 현수막이 보이면 하차해도 된다.




한돌프에서는 독일 레스토랑, 기념품, 카페 등을 볼 수 있다. 독일 마을이라고 해서 볼거리가 다양할지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관광지처럼 꾸며놓은 모습이었다. 혼자서 가기에는 심심한 감도 있었다. 한번 둘러보기에는 좋았으나 크게 볼거리는 없었다.



이곳에는 공중 화장실이 있다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한돌프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인 한돌프 인(Hahndorf Inn). 나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는데 메뉴를 보니 가격이 $33~ 이상이었다. 테이블도 꽉 차있었고 혼자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구경만 하고 왔다. 한돌프는 혼자보다는 누구와 함께 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사고 싶은 인형
기념품 숍 앞에서는 공연을 했다


제일 괜찮아 보이는 기념품 숍에 들어가 구경을 한다. 기념품을 하나 살까 했지만 충동구매를 하는 것 같아 구경만 하고 나왔다.



인포메이션 센터



Kitchen 2c



혼자서 구경하다 보니 허기가 져서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한돌프 카페 Kitchen 2c. 혼자서 식사를 하기에도 좋아 보였고 손님도 북적이지 않았다. 푸드 메뉴는 특이하게 벽에 붙어 있었다.



소이 캬라멜 라테
그릴드 초리조


커피도 맛있었고 음식도 괜찮았다. 다만, 너무 소시지가 많아서 조금 느끼했다. 다른 테이블의 버거가 맛있어 보였다. 카페에서 식사를 하며 애들레이드 시티로 돌아가기 위한 버스 시간을 알아보니 약 30분 뒤에 버스가 있었다. 식사를 하고 근처의 버스 정류장에 가니 버스가 도착하기까지는 약 10분이 남은 상태였다.




한돌프에서 약 2시간 정도를 있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이 없어서 간단하게 둘러본 뒤 점심을 먹고 다시 애들레이드 시티로 향했다. 1시간 정도의 이동시간이 있으니 일정을 미리 짜두는 것이 좋다.




02 런들 몰


애들레이드 시티라고 할 수 있는 런들 몰. 이곳에는 각종 숍들이 몰려있어서 쇼핑을 하기 좋다.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The Rundle Mall Pigs라든지 Mall's Balls도 런들 몰에 위치하고 있다. 한돌프에서 숙소로 바로 향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체력도 남아 있었고 시간도 일러서 마지막 날 가려고 했던 런들몰로 바로 향하게 되었다.



런들몰의 유명한 돼지들


시티라서 그런지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던 런들몰. 이날은 주말에다 추석 기간이라 그런지 여행객들도 정말 많았다. 원래 애들레이드에 중국 여행객들이 많은 건지 중국에도 추석 기간이라 그런지 중국 여행객들이 정말 많이 보였다. 실제로 최근 애들레이드로 유입한 중국인들의 수는 5000명에서 10000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런들 몰에서 유명한 Mall's Ball도 발견
애들레이드 타켓은 정말 크다


애들레이드 시티에는 대학교가 여러 개 위치하고 있어서 젊은 로컬 학생, 유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대학교 근처에는 도서관, 아트갤러리도 위치하고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기 좋았다.



중국인이 많은 애들레이드, 표지판에도 중국어로 쓰여있다.





03 아트 갤러리


멋진 작품들이 많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아트 갤러리에 들어갔다. 입장료도 무료이며, 눈을 사로잡는 예술 작품들이 많았다. 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내부 사진을 많이 찍을 순 없었지만 꼭 한번 가보기를 추천한다.





04 토렌스 리버


긴 하루의 끝에 폰 배터리도 방전되고 내 체력도 방전되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재충전을 한 뒤 토렌스 리버 산책을 가기로 했다. 나는 평소에도 산보다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강이나 바다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퍼스의 스완 리버처럼 애들레이드에도 산책을 하기 좋은 강이 바로 이곳이었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TAFE


숙소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푹 쉬었다. 숙소에 오기 전, 런들 몰의 울워스에서 미리 장을 봐 왔다. 저녁이 되어 허기가 져서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만들어 저녁 식사를 했다. 밀린 예능을 보며 쉬니 이만한 힐링도 없었다. 내가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알찬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숙소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노트북을 하거나 티브이를 보는 일이다. 물론 여행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이렇게 단기 여행을 오면 체력이 금방 소진되는 것이 느껴진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으니 산책의 필요성이 절실했다. 벌써 애들레이드에서의 이틀이 지나가고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숙소에서 약 14분을 걸으면 토렌스 강에 도착한다. 저녁이나 밤늦게는 외출을 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저녁을 먹고 정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호주는 저녁만 되어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 무섭기도 하고 안전한 것 같기도 하다. 구글맵을 따라 걷다 보면 애들레이드 컨벤션 센터가 보인다. 토렌스 강 근처에 왔다는 뜻이다.




리버뱅크 브릿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토렌스 강을 볼 수 있고 다리를 건너면 Adelaide Oval에 도착할 수 있다. 산책로도 잘 되어있고 연인과 함께 걷기에도 분위기가 좋다.




스타디움 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훨씬 이뻤다.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무섭기도 했지만 주변을 돌아보니 아시안 관광객들이 있어서 안심했다. 이 날은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막 끝난 건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잠시 둘러본 뒤 다시 빠른 걸음으로 숙소로 돌아왔다.



간식은 달달한 빵으로


About 헤더의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헐리웃 배우 아담 샌들러에게 빠져 혼자 힘으로 미국을 가겠다는 생각에 20살이 되자마자 한국을 떠나 해외 생활 겸 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그 후, 여행의 매력에 빠져 21살에는 호주에서 싱가폴로 건너가 3년간 거주하며 대기업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현재는 서호주 퍼스에서 살고 있으며, 해외 취업과 세계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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